대통령은 7월 시행되는 장애등급제 폐지 메시지에서 그동안 우리는 장애인의 개인 사정을 고려하지 못해 왔다면서, 그 누구든 공동체 안에서 일상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대통령의 뜻과 거꾸로 가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장애등급제 폐지 시행 브리핑에 앞서 관변 단체들로만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과도한 의견을 표출하는 비법정단체에 경도 되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국가는 장애인들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통령의 뜻과 대치된다.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는 장애인들의 개별 욕구에 대해 충분히 듣고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해야하는 장관이 오히려 장애계의 갈등을 조장하는 모습에 대해 몹시 유감을 표하는바이다.

본 연대는 장관이 장애단체간 편가르기 등 분열을 조장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시각장애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19년 06월 27일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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