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이번 정상회담도 제1, 2차와 마찬가지로 진행되는 내용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개한다. 특히 회담 장면이나 브리핑 등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한다.

문재인정부 들어서며 지난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하였다. 당시 방송사에서 관련 내용을 중계하면서도 장애인 서비스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이에 우리 단체를 비롯한 장애인들이 항의를 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을 문제를 제기한바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2차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는 KBS와 MBC를 중심으로(SBS는 일부만 제공) 자막과 수어통역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지상파방송사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접근 서비스는 미비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주체가 구축한 생중계 플랫폼은 물론이거니와 중계를 했던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도 대부분 장애인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

남북의 정상회담은 남과 북의 정상이 단순히 만난다는 것을 넘어선다. 우리민족이 통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한 만남인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국민이면 누구나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오는 생중계 등 소식을 알 권리가 있다.

따라서 우리 단체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행사를 준비하는 주체와 방송사들에게 요구한다.

진행되는 회담의 중계나 브리핑 등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어통역, 자막, 화면해설을 제공해야 한다. 행사를 준비하는 주체로서 응당 국민에게 해야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지상파방송과 위성 및 케이블방송도 수어통역, 자막, 화면해설을 제공해야 한다. 그것은 방송사로서 책무이고, 시청자들에 대한 방송사의 도리이기 때문이다.

2018년 9월 15일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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