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원의 새 수탁법인인 전석복지재단은

각종 의혹을 불식시키고, 적폐를 청산하길 바란다.

대구시는 5월12일 위탁심사위원회를 열어 6월1일부터 3년간 대구시립희망원을 운영할 새로운 수탁기관으로 전석복지재단을 결정했다. 1차 위탁공고 때에는 한 곳도 신청한 곳이 없었으나 2차 공고에서 전석복지재단 한 곳만 신청했다.

대구시는 3월23일 1차 희망원 수탁모집공고를 냈고, 아무도 신청하지 않자 4월20일 2차 수탁모집공고를 냈다. 그런데, 2차 수탁모집공고 전에 벌써 대구시와 민간복지재단 간의 담합과 사전내정설이 흘러나왔다. 대구시가 지역복지계에 희망원 민간위탁 운영을 협조요청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할 민간기관들이 사전에 담합하고 공고도 내기 전에 사전내정설이 흘러나온 것은 민간위탁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 불공정 행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대구시와 수탁법인으로 선정된 전석복지재단은 이 같은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 1회 3년의 조건으로 수탁을 받은 전석복지재단은 희망원에 드리워진 인권유린과 비리의 적폐를 청산하고, 5월2일 희망캠프(대구희망원대책위,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와 대구시가 합의한 ‘대구시립희망원 사태해결을 위한 합의서’(이하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석복지재단은 희망원 운영방향과 투명한 운영, 탈시설 등을 위해 희망캠프와의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여 시민사회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대구희망원대책위는 복지영역의 적폐청산으로 희망원을 끝까지 감시할 것이며, 시설복지중심의 현 복지체계를 탈시설과 지역사회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7년 5월15일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 척결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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