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중소상인 비하하는 이승한 홈플러스 사장 규탄한다!

“장애인이 만든 맛없는 빵을 사주는 이유는 그들의 제품이 경쟁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을 동정해서다”

위의 글은 지난 10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의 전체세션인 ‘미래성장과 지속가능경영’ 패널토론에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이 대기업의 중소마트(기업형 슈퍼-SSM) 진출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을 비유하며 한 발언이다

우리는 위와 같은 이승한 회장의 발언에 다음과 같은 문제제기와 격한 울분을 느낀다.

첫 번째 문제는 서민과 중소 상인을 다 죽이는 문어발식 대기업 횡포에 대해 조금의 반성은 하지 않고 오히려 신경질적인 말투로 정당성만을 주장한 것이며 아무 관계없는 장애인의 능력을 비유한 것이 두 번째 문제이다.

요컨대 이승한 회장의 발언은 장애인과 중소 상인 등을 모두 싸잡아 비하한 반장애인, 반서민적인 발언이다.

수많은 중소상인들과 서민들의 생존권을 다 말살하는 문어발식 SSM 경영도 모자라 그것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무마시키기 위해 이 땅에서 가장 차별과 억압받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이승한 회장의 발언은 어쩌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과 너무 비슷하다.

대통령 후보 시절 ‘장애인은 낙태해도 좋다’는 장애비하 발언한 이명박 대통령과 4대강 삽질 예산으로 장애인 예산을 삭감하는 한나라당과 한치도 다르지 않는 것이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장애인위원회와 SSM 대책위원회는 이번 이승한 회장의 장애인 비하 발언은 첫째, 이 땅의 자본가와 이명박 정부의 장애인에 대한 저급한 의식을 그대로 보여 주는 것이며 둘째, 중소상인들과 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의 뱃속만을 채우는 대기업 횡포의 발현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480만 장애인들과 중소 상인들에게 석고대죄를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정부와 국회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무분별한 입점을 규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9년 10월 22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장애인위원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SSM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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