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굼부리의 휠체어. ⓒ유영희

9월 30일~10월 2일. (사)전북여성장애인연대 부설 등불장애인야학교는 봉사자 포함 33명과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휠체어를 사용해야 관광을 할수 있는 장애학생이 여섯명이었다. 이중 전혀 걸을 수 없는 장애인이 두분이고, 네분은 스틱과 보조기를 사용하는 분들이라 출발시 세대의 휠체어를 가지고 갔다.

제주도가 적어도 국제관광도시인 만큼 편의시설은 다 못 갖추었더라도, 편의도구 정도는 비치되어 있을 줄 알았다.

없는건 아니었다. 그런데 관리가 부족하고 비치 대수가 형편없이 부족해 스틱을 짚는 분들을 교대로 케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라수목원 휠체어는 타이어 바람이 완전히 빠져버려 휠이 바닥에 닿아 숫제 쇠가 굴러간다.

절물 휴양림은 휠체어가 달랑 한대 비치되어 있다. 산굼부리에 비치된 휠체어 두대는 얼마나 관리를 안했는지 녹이 저렇게 다닥다닥 슬어 브레이크가 잘 당겨지질 않았다.

제주도는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분들도 꽤 많이 찾고 있다. 연세 많은 외국 관광객들도 적지 않을 터이다.

갈수록 늘어가는 노인 관광객들과 장애인의 제주 여행을 위해 제주시에서는 각 관광지마다 휠체어 대수를 늘리고, 비치된 휠체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전북여성장애인연대 대표이자 등불장애인야학교 교장인 수필가 유영희씨가 보내온 기고문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785)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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