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는 “건축은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이며 건축의 본질은 정신과 진실의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예전의 건축이 권위와 지배를 위한 도구였다면, 르 코르뷔지에는 ‘현대건축의 5원칙’(①필로티, ②옥상정원, ③자유로운 평면, ④자유로운 파사드, ⑤수평창)과 ‘모듈러’(아름다움의 근간인 인간 신체의 척도와 비율을 기초로 황금분할을 건축학적으로 수치화한 것) 이론을 정립하여 건축을 인간중심의 생활공간으로 변화시키고, 현재의 모든 건축이 이러한 개념을 적용하여 건축과 도시의 풍경을 이루게끔 변모시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축을 통한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고 ‘사람들을 불행과 재난으로부터 막아주고 그들에게 행복과 일상의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이 의무이자 연구과제였다고 말했던 르 코르뷔지에의 말은 건축 본연의 목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으로 받아들여진다.

오늘날의 건축물에는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이하 BF) 인증 제도를 담아, 장애인‧노인‧임산부‧영유아 등의 사회구성원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건축물을 이용하도록 하여, 사회활동 참여에 불편함이 없고자 개선하고 있다.

확대 해석하면 위에서 언급한 ‘행복과 일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본권을 지향한다고 의미부여 할 수 있고 당연한 권리임을 인식해야 한다.

UN의 보고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는데 우리나라는 2026년 약 10년 후면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약 5%가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고, 10년 뒤 노인, 임산부·영유아, 장애인 등 사회 구성원의 약 30% 가량이 사회적 약자의 구성원에 속한다고 유추가 가능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제도가 불필요한 제도가 아닌 국민으로서 또한, 우리들의 부모님과 아이들이 당연한 사회 구성원의 권리임을 인식한다면, 사회활동의 근간이 되는 주택과 학교, 사무실 등에 적용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필요성으로 인해 인간을 이해하고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건축공간을 위하여, BF인증 제도의 세부적 건축요소에 대해 지속 발전 가능한 장애친화적인 건축을 지향하며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미래사회를 준비하고자 BF인증 인증기관의 건축 전문가들이 연구 및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끝에는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애친화적인 고용환경과 생활환경을 통해 높은 수준의 삶의 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르 코르뷔지에(1887.10.6.~1965.8.27.):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이며, 국제적 합리주의 건축사상의 대표주자로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다. 최초의 현대식 공동주택(아파트)「유니테 다비타시옹」, 현대건축 5원칙을 구현한 「빌라 사보아」, 곡선과 곡면으로 이루어진 조소적인 작품「롱샹 성당」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며, ‘인간을 위한 건축을 행한 현대건축의 위대한 거장’이라고 불린다.

**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주무기관(국토교통부)으로부터 2013.9월에 BF인증기관 선정되어 BF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6.9월에는 BF 인증기관 재지정을 받았다. 또한, 공단의 BF인증팀은 건축분야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인력으로 구성하여 사회적 약자의 장애친화적인 고용환경 및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법률의 취지 및 이해에 대한 설명과 전파에 힘쓰고 있다.

*이 글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BF인증팀 조광운 건축사 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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