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외교부가 후원하는 “2015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11기 ‘Jump. s'팀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라오스에서 ‘장애의 빈곤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다.

7명의 팀원들은 연수 일정을 소화하며 장애인의 교육과 직업 활동을 이해하고, 국제협력의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하고 돌아왔다. 연수의 내용을 연재로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11일 오전에 방문한 LDPA(Lao Disabled People’s Association)는 장애인 당사자들로 조직됐으며, 장애인 욕구 조사 및 정책 제안을 하는 기관이다. 내무부 산하 비영리기관으로 2001년도에 설립, 2011년도에 민간기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라오스는 장애인의 생활요건 조성이 되지 않았던 한국의 70년대 상황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 제도의 설립, 마지막으로 장애인들의 욕구 충족이 부족한 현실이다.

우리 팀은 이러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라오스의 상황을 보면서, 총 3가지의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다.

첫 번째,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참여도는 높은가. 두 번째, 라오스 장애인들의 직업 훈련 기관은 존재하는가. 세 번째, 라오스 장애인들의 고용체계는 어떠한가?

라오스 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한다. 장애인의 인식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라오스는 불교 국가로서 대다수 국민들이 불교 신자다. 불교에는 Karma, 업보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이는 전세에 지은 소행 때문에 현세에서 받는 응보라는 뜻이다. 라오스에서 장애는, 전세의 죄로 인하여 개인이 벌을 받았다는 인식으로 퍼져 있어 당사자의 직업 활동 참여에 많은 제약으로 작용한다.

라오스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직업 훈련 기관들이 존재한다. 한라직업재활원, 라오스 장애 여성 개발센터, 시쿠드 장애인직업훈련원 등이 그 예이다. 이들의 기관들은 장애인들에게 많은 교육과 환경을 제공하지만 프로그램 질과 접근성 제약이 많아서 초기 입학에 어려움이 있다.

이중 접근성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불발탄이다. 불발탄에 의하여 기관들이 도심에 위치해 있어, 장애인들의 교육의 접근성에 제약을 준다. 기관들의 부족한 홍보도 한 몫하고 있는 실정이다.

라오스 고용체계는 장애인에게 너무나도 불리한 구조다.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다른 국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LDPA의 경우 예산의 제한으로 인해 많은 교육 제공이 불가하다.

물론, LDPA는 일본의 “인터내셔널 펀딩”을 지원 받고 있지만 여러 기관들과 쪼개서 지원 받는 실정이어서 집중적인 투자가 불가능하다. 만일, 집중적인 투자를 한다 해도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지 않아 고용체계 구조를 해결하기 어렵다.

우리 팀은 장애인이 존재하지만 이들의 사회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지원과 인식 개선조차 미비한 상황을 LDPA 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현재적 이슈로 언급한 장애인들의 삶이 보장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선행되어야 할까?

우선적 지역 사회 참여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국민들의 인식 개선이다. 또한 장애는 업 때문이 아닌 미국과의 전쟁을 통한 피해자며, 앞으로 극복해야 할 점이라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장애인 직업 훈련기관과의 네트워크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기관들의 소통이 원활해야 하며, 단점은 보완하되 장점은 취하는 “채장보단”의 자세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 모든 것들이 당사자들의 욕구가 충분히 반영이 되어 고용 경제 시장을 활성화하고, 성장 기반 강화에 중점을 둘 수 있도록 라오스 정부 또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

*이글은 ‘2015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Jump. s'팀의 김태수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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