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무게가 5000파운드(약 2200kg)가 넘고 바다의 무서운 포식자인 범고래를 춤을 추게 하다니. 범고래를 조련시키는 조련사의 비결은 무엇일까? 신뢰와 긍정적 반응이라는 것이다. 고래가 조련사를 신뢰하고 고래가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조련사의 긍정적 반응이 고래를 춤추게 했다는 것이다.

90점만 맞아도 된다던 부모에게 자랑스럽게 90점짜리 시험지를 내밀면 “좀 더 했으면 충분히 100점을 맞았을텐데..”라는 부모의 한마디가 아이에게 어떤 마음이 들게 할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칭찬을 먼저해주고 다음에 더 잘 하도록 격려한다면 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우리도 칭찬의 중요성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고 있으나 참으로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뒤집기를 끝내고 기어 다니다가 아슬아슬하게 무엇인가에 의지해서 두발로 선 후에 조금씩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 아이의 한걸음에도 환호를 하고 박수를 칩니다.

아이의 걸음마 하나에도 환호성을 질러주던 부모는 아이가 성장해가면서 칭찬보다는 혼내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아이가 걸음을 걷던 중에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 부모들은 절대 혼내거나 지적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다’. ‘잘한다’는 격려를 보였던 부모들은 ‘더 나아졌으면’, ‘더 잘 했으면 ’하는 욕심 때문에 제대로 칭찬해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칭찬이 남발되면 부정적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지나치게 칭찬만 받고 자란 아이는 커서 사소한 충고도 실패로 받아들인다. 좋은 칭찬은 행위를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그 행위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끼친 영향을 말해주는 것이다.

“친구에게 같이 놀자고 말했구나. 착하다”라고 하는 것보다 “장난감을 양보했네, 너도 그 장난감 가지고 놀고 싶었을 텐데 참았구나. 친구가 무척 고마웠을 거야. 선생님도 기분이 좋네” 칭찬을 받으며 자기 이해와 목표가 생겨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가정들이 아이들과 집에서 보내다 보니 부모 자녀 관계가 혹시 악화되지는 않았나요? 유아를 둔 부모들은 어린이집과 활동들이 없어지면서 힘들겠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아이들에게 칭찬하며 격려하는 연습을 하면 어떨까요?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