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쉰 다섯번째 이야기 `올 한해 행복하셨어요?`.

"올 한해 행복하셨어요?"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참 행복하네요."

"장애가 있는 제가 건강한 아기를 낳았어요. 너무 행복해요."

"우리 식구들 모두 건강히 별일 없었으니 행복하다고 봐야지.. 호호"

소박한 행복이 넘쳐 난다.

우리는 행복해졌을까?

조금 더 나아졌을까?

가슴을 쓸어내린다.

"별일 없으니 다행이지... 그리고 그게 행복이지... 그렇지!"

이러저러한 위기속에서 그들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큰 일을 비켜감에 감사한다.

"다행이야~"

"은혜야 우리 이제 행복 낳으러 가자."

"우리의 작은 행복을 따뜻하게 품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거야!"

"품어? 무슨 소리야 우리가 닭이야?"

"그래, 사랑을 낳는 암탉이 되자구... 꼬꼬댁!"

한해동안 독자여러분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행복한 소식 많이 나누어 드릴께요.

건강하고 다복한 새해 맞으셔요.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장차현실은 1988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하면서부터, 프리랜서 만화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현실을 봐>, 인터넷한겨레 <장현실의 현실을 봐>, 우먼타임스 <덕소부인> 등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했고, 지금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도서출판 이프 <색녀열전>, 한겨레출판부 <엄마 외로운거 그만하고 밥먹자>가 있다. 현재 물 맑은 양수리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여성의 현실 등에 대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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