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마흔한번째 이야기 `아이 그림`.

아이가 그림을 그린다.

"엄마니? 보여줘-"

"콧구멍이 왜 이리 크냐? 엥! 털도 그렸네"

작은 아이가 올려다 본 키가 큰 어른들의 콧구멍은 유난히 크고 자세하다.

조금 징그럽긴 해도 재미있다.

언어치료 선생님도 그렸다.

"선생님 입은 왜 이리 크냐?"

"은혜야 선생님 입 쳐다봐"

아항~

다리아픈 할머니 모습도 그렸다.

관절염으로 무릎에 늘 파스를 뭍이고 다니는 엄마모습이다.

아이 그림을 보며 엄마는 아이가 느끼는 세상을 경험한다.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장차현실은 1988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하면서부터, 프리랜서 만화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현실을 봐>, 인터넷한겨레 <장현실의 현실을 봐>, 우먼타임스 <덕소부인> 등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했고, 지금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도서출판 이프 <색녀열전>, 한겨레출판부 <엄마 외로운거 그만하고 밥먹자>가 있다. 현재 물 맑은 양수리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여성의 현실 등에 대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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