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서른여덟번째 이야기 `사고`.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네? 은혜가 다쳤어요?"

마음이 철렁하다.

선생님은 의연하시다. 한달에도 몇번씩 이런일이 있으니...

"시소타다 턱이 깨졌어요. 어서 병원에 가셔요."

의사 선생님도 의연하다.

"꿰메야 합니다"

수도 없이 이런 환자들을 보게디니... 간호사도.

"간호사 수술준비 해주세요."

"네"

"선생님~ 안아파요?"

"그럼~"

바늘이 살을 뚫고, 실이 살을 잡아 당기고, 난 보기조차 힘들었다.

"윽- 윽-"

"간호사 저 엄마 내보내."

마취한 은혜도 의연하다.

"엄마~ 나 괜찮아."

나만 무섭다... 으으...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장차현실은 1988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하면서부터, 프리랜서 만화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현실을 봐>, 인터넷한겨레 <장현실의 현실을 봐>, 우먼타임스 <덕소부인> 등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했고, 지금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도서출판 이프 <색녀열전>, 한겨레출판부 <엄마 외로운거 그만하고 밥먹자>가 있다. 현재 물 맑은 양수리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여성의 현실 등에 대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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