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서른한번째 이야기 `아이들과...`.

통합어린이집에 은혜를 보냈다.

그곳엔 장애, 비장애 아이들이 함께한다.

어떤 엄마들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피하기도 하고, 같이 어울리게 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조금 자라면 스스로 그렇게 한다.

머리가 좋고 영악한 아이일수록 다름의 차이를 금새 알아차리고 행동한다.

"넌 생긴게 왜 그래? 말도 이상하게 하고."

더 영악한 아이는 선생님 앞에선 같이 놀고 아님 스스로의 상태에 따라 돌변하기도 한다.

"나 오늘 짜증나- 저리가 안놀아! 바보."

자기 자식에게 친절한 엄마들은 그런 잘못된 행동에 충분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여유를 부린다.

"우리 애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어른의 잣대로 아이를 생각해선 안되죠. 그렇지?"

결국 당한 아이만 속상하다.

때론 잘못을 단호히 꾸짖어 주는 어른이 그립다.

"요것들! 말 안들으면 밥 안준당!!"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장차현실은 1988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하면서부터, 프리랜서 만화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현실을 봐>, 인터넷한겨레 <장현실의 현실을 봐>, 우먼타임스 <덕소부인> 등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했고, 지금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도서출판 이프 <색녀열전>, 한겨레출판부 <엄마 외로운거 그만하고 밥먹자>가 있다. 현재 물 맑은 양수리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여성의 현실 등에 대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