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무얼까?
장애가 있는 딸의 보살핌은 전적으로 엄마 몫이 되었다.
그런 엄마는 늘 바쁘다.
점차 슈퍼우먼이 되어간다.
사회도 무관심 하긴 마찬가지..
별 수 없이 한번에 여러가지를 해내는 다재다능한 여자가 되어간다.
아빠는 자꾸 뒷걸음 치며..
몸을 사리고... 어려움을 잊기 위해 몸부림 친다.
그런 엄마를 위해 아이는 열심히 몸을 놀려... 엄마를 기쁘게 한다.
아이가 삶의 의미가 되어간다.
나를 위해 살아야 허는데... 쫌 걱정이다.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만화가 장차현실
pen336@hanmir.com
장차현실은 1988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하면서부터, 프리랜서 만화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현실을 봐>, 인터넷한겨레 <장현실의 현실을 봐>, 우먼타임스 <덕소부인> 등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했고, 지금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도서출판 이프 <색녀열전>, 한겨레출판부 <엄마 외로운거 그만하고 밥먹자>가 있다. 현재 물 맑은 양수리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여성의 현실 등에 대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