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KBS 방송국을 다녀왔다.

3회분을 녹음을 했던 것이다.

내가 쓴 "잃어버린 내 얼굴"이라는 책을 하루에

약 20분 가량 읽어주는 "연속낭독"이라는 라디오 프로이다.

새벽 1시에 재방송이 된다고 한다.

첫방송은 23일날 부터이다.

KBS 제3라디오 AM 639 KHZ 에서 방송이 된다.

내가 낭독한 내 책 내용이 점자도서관에 기증이 되어

CD로 영구적으로 보관된다고 한다.

내 목소리가 역사에 기록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1시간 동안 책을 읽는다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앞으로도 감동적인 글들을 많이 써서 시각 장애인들의 등불이

되어달라고 피디님이 부탁을 하였다.

해야할 일들이 앞으로 더욱 많아지게 생겼다.

난 슈퍼 마징가가 아니다.

하지만 마징가가 되고 싶다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