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단계에 적합한 발달활동!!

발달 단계에 적합한 발달활동!

발달 단계에 적합한 발달활동을 전개한다는 것은 조립식 건물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조화로운 건물을 조립하기 위해서는 순서에 맞게 조립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건물은 지어지기도 전에 무너질지 모릅니다.

태아기의 발달 : 태아기에 이미 정신과 뇌 그리고 눈, 귀, 코, 혀, 피부 등이 연결되어 정신뇌신체 하나활동을 전개합니다. 임신 4주만 되면 아이의 뇌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심장도 만들어집니다. 심장과 뇌는 상호작용하게 되고 뇌는 분열을 지속하게 됩니다. 6개월만 되어도 이제 눈, 귀, 코, 혀, 피부 등 신체의 거의 모든 구조는 완성됩니다. 그리고 정신과 뇌 그리고 신체기관의 연결된 하나 활동은 전개됩니다. 태아는 엄마 양수 냄새와 맛을 구별하게 되고 빛과 소리에 반응하게 됩니다. 또한 양수의 느낌을 기억하게 됩니다. 태아기엔 무엇보다도 태아의 뇌가 잘 발달되게 적절한 영양과 산모가 행복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음주, 스트레스, 충격 등을 피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적당하게 운동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적당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0-12개월 : 이 때의 아기는 몸을 뒤짚고 배밀이를 하고 기고 앉고 서고 걷고를 차차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동작 모방이 이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는 신체만의 발달이 아니라 정신능력과 함께 뇌발달도 함께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의 아기는 서서히 엄마를 알아보게 되고 감정이 발달되어 엄마가 있다가 사라지면 엄마를 찾고 울고 불고 합니다. 이것은 자연스런 발달의 단계입니다. 이 시기 아기들에게 중요한 것은 접촉하면서 구체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구체적 접촉이 많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발달단계가 0-12개월 단계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접촉활동을 하면서 동작 모방과 동작 상호작용을 유도해야 합니다. 힘들지만 아이를 안아주고 업고 즐겁게 움직여주고 하늘 높이 올려주고 등의 접촉활동이 강하게 요구됩니다.

12-24개월 : 이제 아이는 동작 모방과 언어모방이 극대화 됩니다. 이로써 뇌세포에 다양한 기억을 형성하게 되고 뇌세포들 간의 상호작용 능력을 보다 활성화 시키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구체적인 언어활동과 구체적인 상호작용, 상황에 적합한 언어활동을 보다 강력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아이의 뇌가 보다 뇌세포들의 연결망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게 도와 줘야하며 아이가 사람과 상호작용 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24개월에 가까워지면 아이는 이제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게 됩니다.

24-36개월 : 이제 아이에겐 자발적 행동과 자발적 언어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그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전 단계에서 많은 경험과 많은 상호작용을 전개한 아이들은 그 특성이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전 단계에서 언어 끄집어내기 반복훈련을 받은 어린이들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현저히 적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발달은 누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세포에 기억이 형성되고 뇌세포들 간의 상호작용 범위는 점점 넓어지는 것입니다. 갑자기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겐 무엇보다도 낮은 수준의 놀이부터 점점 복잡한 순준의 놀이를 전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놀이 또한 사람과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36개월에 가까워지면 아이는 이제 2-3 명의 아이와 간단한 놀이를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발달 단계에 적합한 발달활동으로 말미암아 우리 아이들의 발달이 보다 현격하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발달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병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치료보다는 발달활동이 필요합니다. 첫단추를 잘못끼면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없습니다. 나침반이 고장났으면 방향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합니다. 운전수가 목표를 잘못 설정했으면 길을 잘못 들어서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비디오로 인해서, 태아기 엄마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사람과의 상호작용 부족으로 인해서, 자극 부족으로 인해서, 뇌손상으로 인해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뇌발달이 지체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발달이 지연되어 있을 뿐입니다.

발달지연입니다. 발달지체입니다. 발달이 얼마만큼 지연되어 있느냐만 알면 됩니다. 무슨 병에 걸렸나는 알 필요도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병이 아닙니다.

발달지연입니다.

그러므로 발달에 적합한 발달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발달과정에 대한 무지로 아이에게 접근하면 안됩니다.

발달에 적합치 않은 특수교육은 특수교육이 아닙니다.

발달에 적합한 교육으로 아이와 가정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인태 교수는 한국유아체육과학학술원 학술원장이면서 한국성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유아체육교육과 담당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유아체육교육과 장애유아체육치료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달지체는 치료라는 개념의 접근이 아닌 발달활동 교육이라는 신개념을 정립, 장애아 치료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정교수는 MBPA과학과 다수의 신지식 정립으로 2001년 정부로부터 우수신지식인에 선정되었고 현재 한국성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자폐증대체의학과 담당교수이다. 저서로는 '자폐증은 없다', '비디오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텍스트북', '유아체육교육학총론'등 총25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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