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주

딸들에게

엄마가 세상에서 태어나 가장 아름다웠을 때는

너희들을 낳았을 때였지.

엄마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너희들에 엄마가 된 일이지.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엄마의 아픔이

너희들에게 아픔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두렵기도 하지만

엄마는 엄마가 엄마인 것을 가장 자랑스러워하리라.

아프지 않다고는 말하지 않을께.

사는 일이, 살아가는 일이

가슴을 치며 힘겨웠을 때도 있었지만

엄마를 보면 방긋 방긋 웃는 너희들에 모습 뒤에서

엄마는 언제나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태양을 보곤 했단다.

사랑하는 나의 딸들아!

훌륭한 사람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되어라!

아프면서 자라 거라!

상처받으면서 자라 거라!

그 아픔으로 인해 진정한 평화를 배우고

그 상처로 인해서 진정한 치유함을 배우거라!

그리하여

잠시라도 너희들의 발걸음이 머무는 곳은 천국이 될 수 있도록….

"딸들에게"란 시로써 맘스다이어리 마지막 인사를 대신 하려 합니다

그동안 맘스 다이어리를 사랑해주신 에이블뉴스 네티즌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연재 할수 있도록 지면을 허락해주신 에이블뉴스에 아울러 깊은 감사 드립니다

3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인해서 장애인이 됐으며 초·중·고교 과정을 독학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96년도에 제1회 KBS 장애인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하면서 노래를 시작하게 됐고 97년도에 옴니버스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1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작품현상공모’에서 장려상을, 2006년 우정사업본부 주최 ‘국민편지쓰기대회’ 일반부 금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에 ‘2006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소설부분 가작에 당선되었다. 현재 CCM가수로도 활동 중이며 남녀 혼성 중창단 희망새의 리더로, 희망방송의 구성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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