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팀은 가정이다. 이 세상의 어떤 조직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 팀만큼 강하지도, 견고하지도, 위대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그들은 오직 사랑으로 뭉쳐 있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언제라도 도우며 서로를 위해 목숨이라도 내어 놓는다. 부모의 사랑과 자녀의 미래가 있기에 그들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날마다 희망 앞으로 나간다.

추석을 앞두고 우리 지역에서는 지금 한창 가을걷이의 바쁜 일손들을 움직이고 있다.

협회에서도 한마음 전진대회(10. 10), 맞선대회(10월중), 도지사배 장애인게이트볼 대회(9,28)등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작년에 1회였던 게이트볼대회에 우승을 하여 이번 2회는 우리 군에서 개최한다.

항상 느껴지는 일들이지만 조직 안에서의 체계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다. 이번 대회 준비를 하면서 도 협회에 예산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군에서도 지원을 받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좌절과 실망을 하게 되었다. 주관, 주최, 후원, 이런 게 다 무슨 의미인가? 행사를 잘 치르면 될 것이고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가 활성화 되면 되는 것이다.

지회장님을 비롯 정말 바쁘게 움직였고 예산도 많이 지원받았다. 우리 군에서 치러지는 행사이므로 많은 사람들한테 우리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런데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흔히 말하는 조직의 쓴맛?을 보았다. 행사 진행을 어느 곳에서 봐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된 것이다. 우리지역에서 개최하고 있고 우리 군에 실정은 우리가 잘 알고 있으므로 우리가 봐야 된다는 입장과 도 협회 행사이므로 도 협회에서 봐야 된다는 생각이 대립되었다.

조직(organization, system)이란 특정의 목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규칙에 따라 모여 있는 집단(group)을 말한다. 조직이란 사람에 대한 일이다. 조직은 동시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다. 따라서 조직은 사람과의 관계를 엮어 내는 일이다.

따르는 사람이 없는 사람은 리더가 아니다.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사람 역시 리더가 아니다. 리더의 전제 조건은 따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리더십이란 한 조직에 끼치는 영향력으로서, 그 조직으로 하여금 하나의 목표에 도달하게 하는 과정이다. 이것은 그 조직 모든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것이지 어떤 특정한 위치에 있는 한 사람만의 독점물이 아니다.

둘은 늘 상호 보완하는 존재이다. 상호보완을 할 때 둘 다 살 수 있는 것이다. "마오쩌둥이 없었다면 중국의 혁명은 결코 불붙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저우언라이가 없었다면 그 불길은 다 타서 재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닉슨 대통령의 말이다.

조직이란 무엇일까? 추석을 맞아 모두들 고향에 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형제들을 만난다. 감히 말하고 싶다. 조직이란 가족과 같은 것이라고…. 가족의 큰 어른이 자신의 권위주의 때문에 아들의 앞길을 막지 않는다. 가족의 큰 어른이라면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웃어른은 대접받고 아랫사람이 인정받는 길은 아랫사람을 키워주는 일일 것이다. 비단 우리단체만 그러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현안 문제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장애인계의 모든 단체들이 맹점이 아닌가 싶다.

정부도 지방자치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방자치란 말 그대로 지방의 정치와 행정을 그 지방 주민 또는 주민의 대표자를 통해 자율적으로 처리해 나가는 제도를 뜻한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가와 그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이고 일반적인 원리로부터 태동된 것이 지방자치제인 것이다.

지방자치제는 '풀뿌리민주주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풀뿌리민주주의란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자기들의 공공사무, 즉 정치 행정 사회 교육 문화 등 모든 지역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등 자치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밑바탕에서부터 민주정치가 실현된다는 뜻이다. 지방자치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가와 그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이며 일반적인 원리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가 권력의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삼권분립의 원칙을 지키는 것처럼, 우리 조직도 다시 한 번 조직 체계를 검토해봐야 되지 않을까?

사람은 추억에 정을 묻으며 살아갑니다. 추억은 동화속의 동심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삶을 좀먹기 시작한 무신경, 무감각, 무반응 등.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수많은 삶의 풍파를 겪고 난 후유증으로 깊이를 알 수 없을 때 살았던 날 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예전의 나를 찾는데 힘겨운 싸움을 시도했습니다. 계획하지 않는 생활로 다가오는 혼란, 좌절들은 더 큰 상처로 다가서기를 주저하지 않았지만 오늘 하루도 나와 다른 이들의 감성에 사랑으로 노크해 보며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이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오늘 내가 전해 줄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늘 깨어있는 자세로 모든 세상을 바라봅니다. 아픔과 좌절들을 글로 승화시켜 세상에 내보인 것이 뜻하지 않게 많은 상도 받고 많은 아픔들을 겪은 밑거름과 4년동안 장애인민원상담실에 근무한 덕분인지 2006년에는 위민넷 사이버멘토링 시상식에서 장애인부문 베스트 멘토상을 받았습니다. 이제 좀 더 넓은 세상으로 아름다운 두메꽃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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