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장미.

누군가 나에게 “지금 행복하세요”라고 묻는다면 얼떨결에 “네~에”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뒤돌아서서 “정말 지금 내가 행복해”하고 내 자신에게 반문해 봅니다. 그리고 생각 합니다. 과연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세상에 빛의 움직임을 통해서 존재하는 수많은 색깔들은 각각의 의미와 상징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행복을 색깔로 말한다면 노랑…. 긍정적으로는 행복, 기대, 기쁨, 맑음, 애정…. 부정적으로는 외로움, 연약함, 악담, 무질서…. 색에도 양면의 의미가 있듯 우리의 마음속에도 양면이 있습니다.

삶이 어렵고 힘들고 , 간난하고 , 몸도 아프고 ,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행복과 절망이 있고 모든 것이 여유롭고 풍요로운 사람에게도 행복과 절망은 있을 것입니다. 삶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돈과 명예, 좋은 직업 등에서 행복의 의미를 찿으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찿을 수는 없을 것이며 오히려 고통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또 우리는 많은 것을 갖으려만 하고 나의 행복 보다 남의 행복에 더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실패를 하고 고통을 겪으며 어려운 터널을 빠져 나온 사람들은 삶에 대한 이해와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과 배려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법을 터득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묵묵하게 자기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우리가 모두 개성이 다르고 장애가 다르듯이 행복의 크기도 가치도 다르고 왜, 무엇 때문에 행복한지 느낌도 생각도 다를 것입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나의 마음속의 만족입니다. 나의 마음속에 욕심의 자리를 하나씩 비워내면 그 자리에 작은 행복이 하나씩 들어와 채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나의 존재를 인정할 때 나만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며 비로소 나만의 행복에 만족 할 것입니다.

나의 삶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나의 삶에 만족하고 작은 일에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 진정한 행복을 찿은 것이다. 우리의 깊은 내면에 나만의 작은 행복의 색깔을 간직하고 나의 아름다운 삶을 위해 행복해 지길 바랍니다.

무대위에서 춤을 추는 무용수에서 교통사고로 손가락 하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장애인이 되었고, 재활치료로 만난 그림은 제2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하였다. 현재는 아내, 엄마, 화가, 임상미술치료사.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대표... 예술을 통해 꿈, 희망, 도전 할 수 있는 교육, 전시, 공연기획, 제작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기획자,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과 장애, 세상과의 소통, 나의 내면과의 화해를 통해 힐링 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풀어내며, 그 안에서 나를 찾고 감동과 눈물로 또 다른 삶의 경험을 통해 꿈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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