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장애인 권리 활동가 고든 리차드슨. ⓒ 브리스톨닷에이씨닷유케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영국의 헌신적인 장애인 권리 운동가인 고든 리차드슨입니다.

고든 리차드슨은 지난 4월에 영국의 브리스톨대학교에서 열린 명예 학위 수여식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난 4월 11일 300명의 동료와 졸업생들 앞에서 가진 이 수여식에는 그의 오랜 친구들이 세계 각지에서 와서 참석해서 기쁨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대학생일 때 많은 친구를 사귀었는데, 당시 친구들 40여 명이 지금까지도 좋은 친구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리차드슨은 50세에 일찍 은퇴하고, 지난 20년간 장애인을 돕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가 하는 일에 많은 사람이 함께했고, 그가 졸업한 대학교에서 명예학위를 수여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그의 헌신적인 노력에 지역사회가 감사를 표했습니다.

올해 68세인 리차드슨은 어렸을 때 발생한 소아마비로 하반신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돈을 운영하는 것에 소질이 있었는데, 9살에 처음으로 주식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당시 할머니의 이름으로 주식을 사서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습니다. 리차드슨은 브리스톨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회계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약 30년간 금융산업부문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는 공인회계사 및 제정 고문 자격을 갖추고 왕성하게 일했으며, 50세에 조기 은퇴했습니다. 은퇴 이후에 리차드슨은 브리스톨 지역과 기타 지역에 있는 장애인을 돕는데 20여 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리차드슨은 피시폰드에 기반을 둔 [바셀센터 재단]을 공동 설립해서, 영국 최초로 장애인의 접근이 완전한 건물 일부를 장애인 작업장으로 개발했습니다.

이 건물은 장애인을 위한 자선 단체에서 사용했는데, 장애인 관리인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했습니다. 나중에 같은 목적으로 운영하는 조건으로 개인 소유주에게 건물을 매각했습니다.

이 사업으로 인해 그가 관여한 재단은 2004년 자원봉사 서비스 분야 <퀸즈 어워드 상>을 받았습니다.

리차드슨은 2014년 재단을 떠났지만, 장애 권리에 관한 위원회에 자문을 제공하고, 장애인을 옹호하는 브리스톨 장애 평등 포럼의 공동 의장으로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에 소아마비 생존자를 위한 주요 지원 그룹인 영국 소아마비 펠로십의 전국 이사회에 선출됐고, 올해는 한 자선 단체의 의장이 되었습니다.

고든 리차드슨의 삶은 장애인 당사자의 장애인 권리 옹호 활동이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