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첫 여성 장애인 시의원 ‘룰루’. ⓒ씨에스모니터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프랑스 북부 ‘아라스 시’의 첫 여성장애인 시의회 의원인 엘레오노어 룰루입니다.

룰루는 아라스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시의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룰루 의원이 부임하고 나서 아라스 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룰루 의원은 작년에 아라스 시에서 "포용적이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라스 시장과 함께 ‘도시 계획에 포용성과 접근성을 적용’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아라스 시는 도시 개발을 할 때, 교육, 교통, 관광에 이르기까지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을 법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시 곳곳에 접근성과 포용성의 의미를 담은 사업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아라스 시는 룰루 의원으로 인해 장애인이나 지적 장애인 등에 대한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룰루의 지지자들은 그녀의 존재가 장애를 보는 관점을 새롭게 하고, 도시 전체가 발전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합니다.

룰루 의원의 의정활동은 바람직한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룰루 의원은 프랑스에서 권위 있는 국립훈장협회의 회원이 되었고, 3년의 임기를 잘 마치고, 연임하게 되어 앞으로 3년을 더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룰루는 의회 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주 15시간 자원봉사를 하고, 다운증후 장애가 있는 아동의 부모 모임의 대변인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룰루는 7년 전에 "다운 증후군, 그래서 무엇인데?" 라는 책을 공동 집필했고, 다운증후 장애인의 삶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장애인을 포용하는 것은 생각만 하거나, 장애인을 향한 관대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 시민의 의무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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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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