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성장애인 옹호활동가 파티마. ⓒ채널뉴스아시아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싱가프로의 여성 장애인 파티마입니다.

올해 20살의 파티마는 대학생으로 시간제 모델 활동을 하면서 장애 옹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SNS 인플루언서입니다.

파티마는 지난 9월에 열린 '장애인 사회 모금 운동'에 참여했고, 휠체어를 타고 싱가포르를 가로지르는 72킬로미터 트레킹을 완주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파티마는 약 4년 전인 10대 중반에 인도로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파티마는 뇌 손상과 심각한 척추손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은 목 이하 아래의 모든 근육을 마비 시켰고, 호흡기 근육도 영향을 받아서 생존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파티마는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직시하려고 했지만, 장애를 수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파티마는 한 인터뷰에서 교통사고 이후, 오랫동안 살고 싶지 않았고, 내가 누구인지를 모른 채 보내야 했다고 합니다.

파티마는 통증이 남아있지만, 교통사고 이후 약 1년 반 정도 지난 후부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지금은 상체의 기능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하반신마비 장애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파티마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일을 겪었지만,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체육관에 가입하고 체력단련 운동과 물리치료를 받고,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티마는 스포츠협동조합에서 프로그램 관리 정규직으로 일하고, 운동 외 시간에는 모델 일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마티마는 적극적인 장애 수용과 정신건강을 강조하고 동기부여, 피트니스와 여행,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로 수천 명의 구독자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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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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