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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말고 '위드 에이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9-09 14:42:39
벌써 1년 8개월을 넘고 있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인류의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 그리고 불편과 피로도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은 예방접종이 순차적이나마 시행되어 곧 위드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가 가능해지고 있다. 국민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마치는 11월 경은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자유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러운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치료제가 마땅치 않고 백신의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3밀이라고 하여 밀집, 밀접, 밀폐를 피하는 정책을 펴 왔다.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접촉을 하지 않으며, 다수가 모이지 않는다는 거리두기는 사람들을 고립시켜 사회적 활동을 방해하고 비대면을 촉진하면서 온라인이 그나마 유기적 활동의 수단이 되었다.

참 이상한 것은 모이지 않고 혼자 있으면 안전할 것 같은데, 혼자 있더라도 밀폐된 곳에 있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집단 면역이 생기면 코로나가 감기처럼 더불어 사는 위험도나 낮은 질병 취급을 하게 된다.

감기로도 많은 사망자를 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감 예방 접종으로 면역력을 갖기도 하고, 며칠 고생하면 털고 일어나기도 한다. 위드 코로나란 말은 사람들에게 감기처럼 바이러스는 존재하지만 국가적 비상사태는 취하지 않으면서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력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로 참 잘 만들어낸 용어인 듯하다.

하지만 위드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며 적절하지 않은 용어라는 생각이 든다. 집단면역이란 말도 적절한 용어인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국 사람이 아프리카를 방문하면 현지 사람보다 더 풍토병이나 말라리아를 조심해야 한다. 그 지역에는 만연한 질병이라 위드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위드가 되기까지 또는 위드 상황에서 현지 사람들은 희생이 없는가이다. 면역력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위드가 맞지만, 현지 사람들이라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 중에는 상당수 희생이 따른다. 위드라고 하여 현지 사람 중에 말라리아로 희생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잘못 이해하면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면역력이 높아져 더 질병에 강한 사람이 된다는 가설을 가능하게 한다. 적응력이 강해진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적응하지 못한 많은 희생자들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되어 집단면역이란 말에는 승리자의 입장이지, 피해자의 입장은 빠져 있다.

특히 코로나는 최근 신생한 바이러스로 지속적인 인간과 살기 위한 변이현상을 보인다. 위드를 원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바이러스인 셈이다. 집단면역을 돌파하는 변이종에 집단면역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아직 백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영유아는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 위드를 선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특히 망성질환 등 허약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위험한 세상이 된다. 위드 코로나에는 그것으로 자유를 누릴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더 위험해지는 약자의 목소리는 무시된 말이다.

적과의 동침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나 전략상 필요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질병은 퇴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감당이 안 되고 피해가 커서 이런 이유로 위드를 선택하는 것은 더 확실한 기술을 개발하고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지는 않고 위드를 선택하는 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다.

백신 접종을 한 후 일시적 고통이 아닌 치명적이거나 장기적 후유증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정부로서는 백신과의 연관성을 밝힐 수 없으면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직간접적으로 백신으로 인한 피해도 감염으로 인한 피해만큼 크다. 코로나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2300명 정도인데, 백신으로 사망한 사람이 2천명이라면 백신이 합격점을 가진 제품 수준이라고 하기 힘들다.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는 것은 현재의 의학 수준으로 알 수 없거나, 단시간에 증거를 남기지 않고 일어나서 알 수가 없거나, 굳이 노력해서 밝히고 싶지 않거나, 밝히는 것이 숨기는 것보다 이익이 없거나일 것이다. 증거나 없다고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다.

백신의 위험성이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희생보다 이익이 크다고 말한다. 이는 다수의 논리다. 사람들 대다수는 백신의 효과를 보며, 그것으로 인해 코로나를 이길 수 있으니 경제적이든, 정치적이든, 사회적이든 이득이 크다. 그 다수의 이득에 소수의 희생은 무시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이 희생은 크고 작음의 비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장애인의 사회적 통합을 위해 위드 에이블을 이야기한다. 이를 위드 코로나와 비교해 보자. 위드 에이블을 원치 않는 경우, 장애인을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살아가는 경우로 분배보다는 성장에 더 신경을 쓸 수 있고, 장애인을 사회적 부담으로 여긴다. 장애인을 사회에 폐를 끼치는 존재로 여긴다.

왜 사회적 부담을 안고 나와는 무관한 약자까지 신경을 써야 하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위드 에이블이 아닌 경우 사회적 문제를 발생하게 되어 계층 격차가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 예방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더 많은 세금과 희생이 발생하게 된다. 선진국 미국도 인종차별과 격차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대단한가?

장애는 개인적 손상이 아니라 사회적 배제로 문제가 발생하므로 위드 에이블은 그 자체가 백신인 것이다. 코로나는 퇴치의 대상이이지만, 장애인은 사회적 퇴치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의 가족이고, 이웃이며 동등한 국민이다. 그러니 위드 에이블은 당연한 것이다.

장애인이 장애를 평생 갖고 살 듯이 이 사회는 장애인을 영원히 안고 살아야 한다. 장애 발생은 최대한 억제하도록 사회나 개인 각자가 노력을 해야 하지만, 완전히 사라질 수 없는 것이 장애이다.

여성용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가 남성은 고객이 아니라고 한다면 선물용으로 판매되는 많은 고객을 놓칠 것이다. 왼손잡이 고객은 사용할 수 없는 물품을 만들어 팔면서 대다수 사람들은 왼손잡이가 아니라고 현재의 물품만 잘 팔리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고객의 일정 비율은 놓치게 될 것이다. 시장의 일부를 놓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인류는 불편한 것을 늘 느끼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명을 한다. 불편은 발명의 모티브이고, 인간은 풍요와 행복을 원하기에 더 좋은 사회를 꿈꾼다. 그리고 모든 것에 영원한 강자는 존재하지 않기에 동등한 공정을 원한다. 정쟁으로 얻은 풍요와 권력은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입장이 바뀐다. 영원한 풍요와 행복은 동등한 평등으로만 얻을 수 있다.

평등하려면 약자를 없애야 한다. 약자라는 인간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가 되지 않도록 위드 에이블을 해야 한다. 위드 코로나는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정부 책임에서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지만 위드 에이블은 통합읅 강화하고 개인 책임을 국가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다.

코로나를 감기처럼 가벼이 여기는 경계심을 풀어버리는 어감을 갖는 위드 코로나는 사용하지 않고, 완하는 하더라도 취약한 사람은 계속 국가가 지원하고 위드 에이블은 많이 사용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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