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성 시각장애인 작가 '한나 리빗' ⓒ 씨비씨닷씨에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캐나다의 여성 시각장애인 작가 한나롤라 리빗씨입니다.

리빗씨는 지난 4월 청소년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청소년들이 장애에 대해 가진 고정 관념을 벗어나고, 바람직한 장애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캐나다의 미디어에 책이 소개되는 등 잔잔한 화제가 되었습니다.

C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리빗씨는 “우리는 모두 매우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존재죠. 나는 내 장애에 대해서는 잘 쓸 수 있지만, 그 (시각장애에 대한) 경험은 나에게만 해당하는 것이죠. 다른 사람의 경험은 배워야 하죠.”라고 책을 쓴 목적을 전했습니다.

리빗씨가 쓴 책의 제목은 “장애 경험- 소속감을 갖기”로 지체, 감각, 및 인지장애가 있는 캐나다 장애인의 생생한 경험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주제인 “장애, 낙태, 및 정신건강”에 관한 시리즈 연구의 일부로 진행되었습니다.

캐나다 시각장애인 ’한나 리빗‘씨가 쓴 책의 표지. ⓒ 씨비씨닷씨에이

캐나다의 빅토리아에 사는 리빗씨는 암으로 인해 12살 무렵 시력의 대부분을 잃고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리빗씨는 한 파티에 안내견을 데리고 갔다가 입장을 거절 당한 경우를 이야기하면서, 캐나다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성취한 일들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며, 많은 장애인이 사회에 공헌하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리빗씨는 책을 쓰면서 일부 캐나다인은 장애인들이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여기거나,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책 속에 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와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썼지만, 성인 독자들이 읽어도 좋다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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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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