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장애인 도민체전 게이트볼종목에서 동메달을 따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필자. ⓒ김최환

어떤 사람에게 “함께 운동할까요?”라고 운동을 권하면 “나는 운동에는 취미가 없어요”라고 한다.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은 “나는 게이트볼 운동이 취미인데요. 날마다 운동해요”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한다.

스포츠가 취미생활인 사람, 스포츠에 재미 들려서 미쳤다는 말은 듣는 사람, 새로운 스포츠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건강과 함께 인생일 즐기는 사람들이다.

반면에 운동에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 처음에는 열심히 시작했다가 재미가 없다면서 쉽게 그만 두는 사람, 취미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원만한 대인관계가 부족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스포츠는 흥미를 갖으면서 그 운동을 하는 것이 재미가 있고 취미생활로 발전되어질 때 운동하는 보람과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자신이 취미로 하는 스포츠종목에서 시합이나 대회에 나가서 우승이라도 하게 되고 상금이나 메달을 따고 포상금까지 받게 된다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인생의 성취감마저 경험하게 될 뿐만 아니라 평생의 자랑거리가 된다. 그래서 “스포츠는 흥미, 재미, 취미 그리고 자랑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없으면 스포츠를 하는 맛을 경험하지 못한다.

필자는 처음 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을 준비하는 청각장애인들을 도와 수어통역봉사를 하면서 체육종목 게이트볼을 알게 되고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게이트볼 작전에 대한 요령과 규칙도 배우고 기술을 터득하면서 재미에 빠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도민체전”에 시 대표선수로 혼성팀과 어울림, 두 팀이 대회에 출전하여 혼성(남3,여2)팀은 금메달을 따고, 우리 어울림(장애인3, 비장애인2)팀은 동메달을 땋는 데 지자체 시에서는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많은 포상금을 각 자에게 주기도 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에게는 운동하는 보람과 자랑이 되었다.

농아인 체육대회 등에서는 언제나 상위권에 입상하여 대표 팀 종합성적에 많은 기여를 하므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필자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게이트볼운동을 하는 것이 취미가 되었고 더 나아가서 대한게이트볼협회에서 심판자격을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국가 체육지도자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스포츠지도사 자격증(게이트볼 종목)”을 취득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게이트볼 운동에 흥미를 느끼고 게임에 재미나게 참여하면서 취미생활이 되고 급기야는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게이트볼 교실” 지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전국과 지방 각종 대회에 심판으로, 때로는 대표 선수로 출전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도 게이트볼협회 이사로, 시 게이트볼협회 경기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하였다.

필자는 게이트볼뿐만 아니라 슐런, 파크골프, 볼링 종목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며 스포츠교실을 열어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 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가 취미생활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운동이든 처음에는 흥미를 갖고 느껴야 된다, 흥미란 어떤 것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 어떤 사물에 대해 느끼는 특별한 관심을 말한다.

또한 자신이 하는 운동에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재미란 즐겁고 유쾌하다, 즐거운 기분이나 느낌을 말한다. 재미 들려 운동하다보면 어느새 취미가 된다. 취미란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즐겨하는 일, 운동이 일상생활이 되는 것을 말한다.

필자는 여러 사람들에게 “함께 운동할까요?”하며 스포츠 교실에 초대할 때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기지 못하는 것은 운동에 대한 흥미가 없는 사람이고 또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관심을 갖고 운동에 참여했다가 그 운동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여 그만 두는 경우도 있는 데 “무슨 운동이 이렇게 재미가 없지”하며 그만 두기도 한다.

“어 이거 재미있는 데!” 재미가 들면 계속해서 열심히 하게 되는 데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그만 두는 것을 보았다. 자신이 하는 운동에 재미가 들린 사람은 옆에서 말려도 계속하게 되고 미쳐서 취미생활로 하게 되고 자랑하는 것을 보고 필자는 “스포츠는 흥미, 재미, 취미 그리고 자랑이다”고 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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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최환 칼럼니스트 38년 간의 목회생활에서 은퇴하고 인생 제2막으로 국가 체육지도자 자격증(제7520)과 경기단체종목별 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스포츠지도사로 체육교실과 동호인클럽을 지도, 감독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 각종 유형별 대회 등에 심판 혹은 주장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한장애인슐런협회 등 경기종목단체 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배리어프리(무장애)스포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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