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그인 | 회원가입
Ablenews로고
서울다누림미니밴
배너: 최첨단 스포츠의족 각종보조기전문제작 서울의지
뉴스로 가기동영상으로 가기포토로 가기지식짱으로 가기블로그로 가기사이트로 가기
[모집] 현재 에이블서포터즈 회원 명단입니다.
세상이야기
직업능력개발원 훈련생 수시모집
장애친화적 점자 음성 무인 키오스크
뉴스홈 >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기사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RSS 단축URL
http://abnews.kr/1S6a

환영합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카드'

발달장애인도 경우에 따라서 신용카드 만들 수 있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11-09 11:21:53
사실 저는 진정한 의미의 신용카드가 이제야 생겼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2015년에 생겼지만, 그때는 후불무임교통카드가 곁들여진 복지카드를 신청하는 와중에 신용카드가 따라온 것에 가깝다면, 이번에 생긴 신용카드는 진정한 의미에서 제가 선택하고 제가 필요한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의 신용카드인 것입니다.

기나긴 고심 끝에 만들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동안 매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신용카드를 만든다는 것이 거대한 모험이었고, 이제야 하나의 고비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제 신용카드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것은 사실 집에서는 몰랐습니다. 비밀리에 추진한 것을 공개한 것은 카드 실물이 도착한 이후에야 그랬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으로 질문도 하고 하소연도 해보고 그랬지만 집에서는 하나도 이 계획안이 추진되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매우 큰 다행이었습니다. 만약 집에서 이 사실을 알았다면 뭐라고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 신용카드인 '대한항공 카드' 안내 페이지 화면. ⓒ현대카드 해당 페이지 갈무리 에이블포토로 보기 새 신용카드인 '대한항공 카드' 안내 페이지 화면. ⓒ현대카드 해당 페이지 갈무리
이번에 고심 끝에 고른 카드는 최근 TV 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새로운 신용카드였습니다. 이 신용카드가 선택된 원인은 단 한 가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혜택에 확실히 집중한 카드였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해당 카드 업체가 대한항공과 협력으로 출시한 ‘대한항공 카드’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이 선택된 것은 아버지에게서도 자극받은 것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대한항공, 특히 국제선 탑승 경험뿐만 아니라 여권까지 없을 정도로 해외 출국 경험이 없으신데 우연히 발견된 사실이 아버지 신용카드가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형으로 밝혀졌고, 대한항공에 문의한 끝에 회원 번호까지 있을 정도라는 것을 알고 역설적인 분노를 느꼈습니다.

저는 지난 2018년 장애청년드림팀 사업을 위하여 영국 연수를 갈 때, 대한항공 마일리지 회원 번호를 생성했습니다.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영국을 오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긴 마일리지에 맞춰서 이제 확실히 불려서 쓸 생각을 했고, 그래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형 카드로 선택한 것입니다.

사실 이 카드가 선택되기 전, 다른 카드와 최종 경합을 벌였습니다. 그렇지만 의외의 사실이 밝혀져 그 다른 카드는 탈락했습니다. 신규 발급이 종료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지금의 신용카드로 최종 낙점되었습니다.

신청을 머뭇거리다 인터넷에 물어본 답을 찾고 결국 카드 설계 사원에게 물어보니 또 이것은 인터넷 신청으로만 받는다고 해서 다시 인터넷 접속을 해서 인터넷으로 즉석 신청을 했는데,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을 마치고 5분도 안 되어 최종 생성 승인을 받았습니다. 아마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제 신용정보를 확인했나 봅니다.

그리고 다시 며칠 뒤, 사무실로 카드 배달 사원이 도착하여 드디어 실물카드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사무실 업무 중 잠깐 시간을 내서 받으니 직원들도 뭐라고 하지 않았고 그냥 받아와서 앱으로 최종 등록 작업을 하니 곧바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 신용카드는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여러 결제 업무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사들이는 것은 이 카드로만 결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전 신용카드에서 결제하던 정기 결제분을 다시 지금의 신용카드 앞으로 바꿔놓는 작업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결정으로만 중대한 계약을 치르는 것이 가장 큰 모험이라고 하겠습니다. 발달장애인 자신이 혼자서 금융거래를 하고, 계약을 맺고 하는 것 자체가 발달장애인에게는 꼭 이뤄야 할 목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자립생활에 더 가까이 간 제가 신용카드를 겨우 만들었을 정도면 다른 발달장애인들이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이 더 어려울 것입니다. 그나마 제가 학자금 대출 상환 등 신용기록이 많이 있어서 쉽게 만들어졌지, 발달장애인들은 신용거래 기록이 거의 없어서 그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몇몇 발달장애인들을 만나고 왔는데, 그들에게 새로운 신용카드를 장만했다고 말하니까 그들은 조금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모임을 진행한 조력자가 다시 저를 뺀 나머지 발달장애인들에게 “혹시 여러분들 중 지용 씨를 빼고 자기 신용카드가 있는 사람은 손들어보세요! 체크카드는 아니고요.”라는 질문에 한두 명 정도만 손을 들었을 정도였으니 발달장애인에게 신용카드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물론 발달장애인들의 자제력 문제에서 신용카드가 어렵게 될 수 있을 것이고 신용 문제 때문에 신용카드 생성이 어려우리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번 ‘진정한 의미의 신용카드’ 만들기를 겨우 끝냈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 새로 만든 신용카드에는 제가 애칭을 붙여놨습니다. 공식 명칭은 ‘콘스탄티노폴리스 카드‘, 카드회사 전산망에는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등록했습니다. 과거 로마제국이 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인 옛 비잔티움으로 천도하고 그곳을 ‘새로운 로마’라고 부르는 동시에 ‘콘스탄티노폴리스’, 옛날 세계사 교과서로 배운 사람들은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배웠던 이름을 따로 붙였던 역사적 사실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처럼, 이제 진정한 의미의 ‘경제적 수도’를 마련해서 앞으로 경제생활의 중심을 이뤄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붙였습니다. 이제 진정한 의미의 신용카드인 ‘콘스탄티노폴리스 카드’를 환영합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장지용 (alvis@naver.com)

칼럼니스트 장지용의 다른기사 보기 ▶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구독료 1,000원도 큰 힘이 됩니다. 자발적 구독료 내기배너: 에이블서포터즈
기사내용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RSS
화면을 상위로 이동
최신기사목록
기사분류 기사제목 글쓴이 등록날짜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건강검진, 장애인의 건강 첫걸음 칼럼니스트 이준수 2021-01-19 14:12:13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지체장애인 이동에 도움 주는 최신 보조기술 칼럼니스트 김한얼 2021-01-19 11:36:49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수화? 수어? '수어'입니다! 칼럼니스트 노선영 2021-01-19 08:59:28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 서비스 1577-7976 사이버대 최초 발달재활학과 신설, 대구사이버대학교 도담홍삼액 할인판매

[전체] 가장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더보기

인기검색어 순위




배너: 에이블뉴스 모바일웹 서비스 오픈


배너: 에이블뉴스 QR코드 서비스 오픈

[세상이야기]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더보기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더보기

주간 베스트 기사댓글



새로 등록된 포스트

더보기

배너:장애인신문고
배너: 보도자료 섹션 오픈됐습니다.
화면을 상위로 이동
(주)에이블뉴스 / 사업자등록번호:106-86-46690 / 대표자:백종환,이석형 / 신문등록번호:서울아00032 / 등록일자:2005.8.30 / 제호:에이블뉴스(Ablenews)
발행,편집인:백종환 / 발행소: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7 서울빌딩1층(우04380) / 발행일자:2002.12.1 / 청소년보호책임자:권중훈
고객센터 Tel:02-792-7785 Fax:02-792-7786 ablenews@ablenews.co.kr
Copyright by Ablenews. All rights reserved.
2021 MADE 장애인무용 전문교육 수강생 모집 장애인용품 노인용품 전문쇼핑몰, 에이블라이프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