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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 ‘여성장애인 재활’ 눈뜬 라오 박사

장애인 당사자로 '의대 진학 후 전문의 길' 걸어

큰 수술 후 여성장애인의 삶 들어와 교육 등 나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5-27 14:07:49
인도 첸나이 여성장애인 활동가이자 아이스와르야 라오 박사. ⓒ 유어스토리닷컴 에이블포토로 보기 인도 첸나이 여성장애인 활동가이자 아이스와르야 라오 박사. ⓒ 유어스토리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인도의 첸나이에 살고 있는 아이스와르야 라오씨입니다. 올해 47세인 라오씨는 첸나이의 여성장애인재활센터 설립자이자 의학 전문의사이기도 합니다.

라오씨는 전문의사로서 약 20년간 비영리단체와 국립 치료센터에서 공중보건 의사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전문의사로서도 바쁘지만, 요즘은 첸나이에 설립한 ‘더나은 집’이란 여성장애인재활센터를 운영하는 일로도 바쁩니다. 4년 전에 설립된 이 센타에는 현재 55명의 여성장애인들이 교육, 재활, 치료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장애를 가진 여성들이 모여서 경제적 자립과 독립적인 삶의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오 대표는 인도의 여성장애인들이 교육과, 의료, 직업에서 늘 소외되어 있는 형편을 알리면서 잘못된 풍속이나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바꾸고 있습니다.

인도의 여성장애인들은 인도 사회에 만연한 여성 경시 현상과 사회적 계급제도, 남성 중심 문화, 그리고 힌두교의 교리가 전하는 불평등한 몇 가지의 종교적인 관습에 얽매여 여러겹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 사회 속에 오래동안 축적된 문화는 전통의 보존이란 점도 있지만 인간을 억압하거나 부정의하다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의 여성과 여성 장애인들이 처한 환경들은 전통이라고 보존하기에는 많은 부분 시대에 뒤떨어져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이해하고 개선하고 바꿀것을 라오 박사가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오 박사는 이제는 비영리활동가이자 장애인 권리 활동가로서 이러한 현실을 바로 알리고 개선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의사로서의 전문 영역이 지역 발전을 위하고 장애 여성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로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가 여성장애인을 위한 활동가로 나선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녀 자신이 지체장애인이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스와르야는 3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지체장애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잘 교육 받은 장애인이라고 해서 다 장애인 활동가로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계기가 마련될 때까지는 말입니다.

지방의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와 그녀의 어머니는 아리스와르야가 공부하도록 지지했습니다. 학교에 처음 간 것은 9살 때였고 생각보다 학교 생활은 즐거웠습니다.

그녀는 중등교육을 마치고 엔지니어 대학과 의과대학 등 모두 9군데 대학에 지원했고 모두 합격을 했을 정도로 공부에 뛰어났습니다. 그녀는 공대에 가서 공부하길 원했지만 부모님의 소원을 따라 의대에 진학해서 소아과를 전공했습니다. 1999년 모든 의과 과정을 마치고 비영리단체인 월드비젼의 의료전문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국립치료 센터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HIV와 관련한 분야 전문가이자 치료자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라오 박사는 인도의료연구협회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라오 박사는 인도 의학계에서 나름대로의 전문성과 명성을 얻으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저명한 의사로 잘 나가던 라오씨의 인생에 전환점이 온 것은 5년 전 지체장애로 인해 걷다가 넘어지면서 엉치뼈 부분에 대수술을 받고 나서입니다. 수술과 회복과정을 거치면서 라오 박사는 비로서 인도의 여성장애인들의 삶이 눈에 들어왔고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라오 박사는 그 자신이 지체장애인이었지만 인도의 열악한 환경의 여성장애인들의 삶을 돌아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의사가 아닌 환자로서 대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과정이 계기가 되어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체험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인도의 뉴델리와 비하르지방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직접 만나거나, 스쳐 지나가면서 보았던 인도 여성들, 장애인들의 삶이 그려졌습니다. 라오 박사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그녀의 이후의 삶과 활동이 첸나이를 넘어 인도 전체 여성장애인들의 삶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게 되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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