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그인 | 회원가입
Ablenews로고
서울다누림미니밴
배너: 최첨단 스포츠의족 각종보조기전문제작 서울의지
뉴스로 가기동영상으로 가기포토로 가기지식짱으로 가기블로그로 가기사이트로 가기
[모집] 현재 에이블서포터즈 회원 명단입니다.
세상이야기
직업능력개발원 훈련생 수시모집
장애친화적 점자 음성 무인 키오스크
뉴스홈 >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기사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RSS 단축URL
http://abnews.kr/1QU8

시각장애인과 함께한 세븐윙즈 프로젝트

누구나 멋질 권리가 있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4-28 13:30:31
우리가 화장하고 머리를 손질하고 멋지게 옷을 코디하는 이유는 남에게 나를 드러내고 싶어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다. 시각장애인이라고 해서 이러한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욕구가 달리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각장애로 인해 머리 손질이나 화장이 쉽지 않고 패션에 대한 감각도 없어서 대충 꾸밀 수밖에 없다는 편견이 존재한다.

2018년 여름 하상복지관과 함께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7명의 시각장애인과 세븐윙즈(Seven Wings)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한창 꾸미길 좋아하는 청년들은 화장전문가와 상담 통해 ‘나에게 맞는 화장품과 화장법’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고 헤어 디자이너 선생님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뛰어난 손놀림으로 머리 손질을 해나갔다.

가족이 정해주는 옷을 살 수밖에 없었던 친구들은 전문 코디의 도움으로 다양한 옷을 입어보며 자기 스타일을 찾아갔다. 그리고 세븐윙즈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멋지게 꾸민 7명의 친구들에게 프로젝트 이름대로 날개를 달아주는 프로필 촬영이었다.

8년간의 장애인 사진 촬영 경험을 가진 사진가는 지적장애도 아니고 신체장애도 아닌 시각장애인 촬영은 그리 어려울 것이 없다고 자신만만했다. 하지만 그 자신감은 촬영이 진행될수록 서서히 무너져갔다.

선글라스를 쓴 첫 번째 친구와의 촬영은 예상대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는 등 다양한 자세로 여러 컨셉의 프로필 촬영을 마쳤다. 두 번째 친구 역시 수줍음이 많아 웃는 표정을 자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조금 이상했다. 눈동자에 힘이 없었다. 시각 장애로 인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넘겼다.

시각장애인 프로필 촬영 모습. ⓒ나종민 에이블포토로 보기 시각장애인 프로필 촬영 모습. ⓒ나종민
문제는 세 번째 친구와의 촬영에서부터 생겼다. 카메라를 보지 않았다. “고개를 들고 눈을 떠서 나를 봐요”라고 외쳐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알고 보니 카메라를 안 보는 것이 아니라 못 보는 것이었다. 예쁜 그녀의 얼굴과 따로 노는 눈동자를 그대로 촬영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최대한 눈의 움직임을 멈추려 노력했고 사진가는 눈동자가 가운데에 오는 찰나를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렀다.

시각장애인 프로필 촬영 모습. ⓒ나종민 에이블포토로 보기 시각장애인 프로필 촬영 모습. ⓒ나종민
멋진 프로필 사진. ⓒ나종민 에이블포토로 보기 멋진 프로필 사진. ⓒ나종민
그리고 진짜 본선은 그 후부터였다.
두 눈동자가 따로 움직이는 친구,
요구하는 자세(팔짱, 의자에 앉아 다리 꼬기 등)가 불가능한 친구,
멋진 의상은 입었지만 높은 구두를 처음 신어 서 있기가 힘든 친구까지

자신감을 잃어가던 사진가는 결국 어쩔 수 없다고 자신과 타협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프로젝트의 의미가 떠올랐다. 멋진 시각장애인을 세상에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보여주는 프로젝트이고 그 결과물이 사진인데 여기서 타협할 수는 없었다.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자세를 찾아내고 어색해하는 모델들에게 잘한다고 치켜세웠다. 사진가의 자신감 회복이 모델에게는 편안함으로 이어지며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되었고 단체 사진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누구나 멋질 권리가 있다”
세븐윙즈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의상 코디를 지원한 비영리 사단법인 열린 옷장의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이 시각장애인에게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나종민 (tour9600@naver.com)

칼럼니스트 나종민의 다른기사 보기 ▶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구독료 1,000원도 큰 힘이 됩니다. 자발적 구독료 내기배너: 에이블서포터즈
기사내용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RSS
화면을 상위로 이동
최신기사목록
기사분류 기사제목 글쓴이 등록날짜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수화? 수어? '수어'입니다! 칼럼니스트 노선영 2021-01-19 08:59:28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국민연금공단은 장애 정도 심사를 개편하라 칼럼니스트 최충일 2021-01-18 09:12:40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경사로 앞에서 생기는 무기력한 감정의 교차 칼럼니스트 최충일 2021-01-15 13:38:29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 서비스 1577-7976 사이버대 최초 발달재활학과 신설, 대구사이버대학교 도담홍삼액 할인판매

[전체] 가장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더보기

인기검색어 순위




배너: 에이블뉴스 모바일웹 서비스 오픈


배너: 에이블뉴스 QR코드 서비스 오픈

[세상이야기]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더보기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더보기

주간 베스트 기사댓글



새로 등록된 포스트

더보기

배너:장애인신문고
배너: 보도자료 섹션 오픈됐습니다.
화면을 상위로 이동
(주)에이블뉴스 / 사업자등록번호:106-86-46690 / 대표자:백종환,이석형 / 신문등록번호:서울아00032 / 등록일자:2005.8.30 / 제호:에이블뉴스(Ablenews)
발행,편집인:백종환 / 발행소: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7 서울빌딩1층(우04380) / 발행일자:2002.12.1 / 청소년보호책임자:권중훈
고객센터 Tel:02-792-7785 Fax:02-792-7786 ablenews@ablenews.co.kr
Copyright by Ablenews. All rights reserved.
2021 MADE 장애인무용 전문교육 수강생 모집 장애인용품 노인용품 전문쇼핑몰, 에이블라이프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