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출신 최초 시각장애인 독일어로 연구한 박사 우르비 장감박사 장감박사. ⓒ타임즈오브인디아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인물은 최초로 인도인 시각장애인으로 독일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우르비 장감 박사입니다.

인도에서 출생한 인도 여성인 우르비 장감씨는 올해 31살의 여성입니다. 그녀의 인생 이야기가 ‘테크스파크 2019’라는 행사에서 소개되면서 장애계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장감 박사는 인도인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독일어로 연구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입니다.

그녀가 연구한 분야는 ‘아드리샤야 라사’라는 새로운 독립적인 미학적 인식 개념입니다.

인간이 가진 오감을 사용하여 미를 인식하는데, 시각적 감각 없이도 미학을 인식하는 능력이 있음을 연구한 것입니다.

장감씨는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보내던 시기에 시각장애를 갖게 됩니다. 부모들의 편견없는 양육태도가 장감씨가 시각장애인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습니다.

장감씨는 대학에서 독일어 수업을 선택하게 되고, 뭄바이의 괴테연구소에서 막스뮬러 바반을 연구했습니다.

독일어로 공부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장감씨와 어머니는 그녀의 교육 자료들을 비디오, 슬라이드, 사진 등으로 만들고,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적 장비들을 찾아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교과서의 내용을 모두 녹음해야 하는 과정은 시간도 많이 들었고 힘들었지만 그녀가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었다고 장감씨는 말합니다.

뭄바이대학에서 독일학 학사를 마친 후, 독일의 괴팅겐 대학에서 석사를 공부하고 2011년 학위를 받게 됩니다.

이후 튀빙겐에서 박사과정 주제를 연구하고 오감을 통해서 미학을 이해하고, 시각장애인도 충분히 미적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하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연구가 학계에서만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의 교육에 필요한 각종 기술적 지원에 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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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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