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AWESOME)이란 단어와, 목화솜 모두 배범준군의 생각이었다. ⓒ김태영

“첼로가 목감기예요”

첼로의 음색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느낀 배범준의 표현이다.

첼로 수리 후 줄을 튕겨 보더니 만족스러워 한다.

“첼로가 시원 해졌어요. 잘 치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중학생이 누나 닮았어요”

무슨 말일까?

“아름다운 누나예요”

중학생들도 누나도 아름답다고 칭찬하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지적장애인언어 번역기가 있었으면 할 때도 있었다.

백석예술대학교 졸업을 앞두었을 때

“운동장 있는 학교로 이사 가요”

편입을 하고 싶다는 범준의 생각이었다.

“첼로가 좋아해요. 다 같이 첼로 하면 즐겁다고 해요”

2015년에 첼로 앙상블을 결성하게 되어 현재 활동하고 있다.

여러분은 모두 어(AWESOME) 입니다. ⓒ김태영

“내가 첼로를 연주할 때 박수를 받으면 좋아요.

친구들이 연주할 때 박수를 치는 거예요”

이 말을 해석 하는 데는 오래 걸렸다.

발달장애인 음악가들이 같이 공연 하고 서로 응원 하고 싶어 했다.

아들은 어미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 것이 분명하다.

2017년 4월 8일 제 1회 스페셜 교향악 축제가 바로 그것이었다.

법인으로 보는 임의 단체 어썸(AWESOME)을 설립하고 축제를 준비했다.

서울시 박 원순 시장, 더불어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과 유니버셜 디자인 협회장 우창윤 회장, TNKR 이은구, Casey Lartigue대표, ADRF 권 이종 회장님의 축사가 이어졌고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최 부암 이사님을 비롯하여 한국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안 진환 상임대표, 사)국제장애인문화예술협회 최 공열 이사외 수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서 스페셜 교향악 축제를 할 수가 있었다.

‘경쟁도 다름도 없이 모두가 행복한 음악축제‘를 꿈꾸었다.

김 선영 아나운서의 소개로 다온 첼로 앙상블, 밀알 날개 첼로 앙상블, 쿰 합창단과 튜티 앙상블의 공연은 ‘나 보다 너 그리고 우리‘의 꿈이기에 가능 했다.

발달장애인의 삶은 우리의 삶의 목표와 다르지 않다. ⓒ김태영

첼리스트 배범준은 계속 꿈을 꾸고 있다.

그 꿈은 이 사회에서 살아 갈 수 있는 힘이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발달장애인 또한 다르지 않다.

청년 배범준,

연주하고 받은 사례비를 모아 레슨을 받고 있으며 때때로 연주가 없어서 레슨을 받지 못할 땐 혼자서도 꾸준히 연습을 한다.

그리고 연주비의 일부, 소액이지만 나눔을 실천한다.

스페셜 교향악 축제의 재원를 마련 할 수 있었던 것은

배 범준의 땀과 열정이었다.

행복한 축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하자'는 마음들이었다.

첼리스트 배범준은 유명한 장애인 오케스트라나 재단에 소속 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중증 지적장애인 개인이 꿈을 향해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 하시고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에 관심을 주신 분들 덕분이다.

우리모두 함께 하기 위한 여러분 , 모두가 어썸 입니다. ⓒ김태영

배범준의 일상을 궁금 해 하시는 분들의 연락을 종종 받는다.

그동안 어미가 아파서 활동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여러 상황으로 연주의 기회를 만나지 못했었다.

사랑하는 첼로와 평화를 연주하는 첼리스트 배범준의 근황은

여전히 꿈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 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응원 해 주시고 연주 초청을 해 주셔서

나도, 너도, 우리 모두, 서로 응원 하는 행복한 내일을 꿈꿉니다.

장애인 당사자, 각각의 장애 특성의 눈높이 정책을 기대 합니다.

조력자의 부재로 단체와 재단에 소속 되지 못하는 이들도,

부모의 역량과 형제에게 의존 할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도

장애인 복지 정책을 쉽게 만나고 그 해택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평화 첼리스트 배 범준은 나도, 너도, 우리 모두

서로 응원 하는 행복한 내일을 꿈꿉니다.

-사랑하는 첼로와 평화를 연주 하는 배 범준 母 김 태영 -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