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인터뷰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알리아양. ⓒ더내셔널닷에이이 동영상 화면 켑쳐

오늘 소개하는 해외 장애 인물은 아랍에미리트국가의 10대 소녀인 알리아 압둘가더 입니다. 알리아는 청각장애인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고 있어서 그 나라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알리아가 살고 있는 나라는 중동의 서남아시아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인데 다양한 종족들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국가이며 약 1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입니다.

중동지역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많은 부분에서 여성과 장애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회가 매우 제한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성과 장애인이라는 조건임에도 알리아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을 일찍 발견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에 살고 있는 올해 16살의 알리아는 피아노를 매우 능숙하게 치는데 탁월한 피아니스트로서의 재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알리아의 음악적 재능과 피아노 연주를 들은 사람들은 알리아에게 ‘베토벤’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

알리아의 음악적 재능은 청각장애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입니다. 이 학교의 음악 교사는 알리아가 가진 음악적 재능을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알리아는 피아노를 배운지 1년 정도 지나서 부터는 음악적 비트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시작했고 각종 피아노 곡들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실력이 늘었습니다.

또한 피아노나 키보드를 가지고 다양한 음악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어 내고 작곡하는 실력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리아를 지도하는 음악교사는 청각장애를 가진 피아니스트를 가르친 것에 대하여 인생 최고의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합니다.

알리아의 부모는 그녀가 재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알리아는 이미 아랍에미리트의 다양한 곳에서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는데요, “음악을 사랑하고 있는 또 다른 장애인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음악은 들을 수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알리아는 도전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알리아의 공연을 언젠가 한국에서 들어볼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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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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