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교육 수료 및 기념식에서. ⓒ예루살렘포스트

이스라엘의 장애인 군인 쉬리키씨와 그의 동료들을 소개합니다.

이스라엘은 서남 아시아와 이집트의 동쪽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이스라엘의 인구는 약 8백 만명이며 이들중 약 6백 만명이 유대인이며, 나머지는 아랍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에 둘러 싸여 있으며 주변국과 크고 작은 군사적 충돌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느 국가보다 군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사람들은 쉬리키씨를 비롯한 4명의 이스라엘 청년 장애인 군인입니다.

우리가 군인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비장애인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군인을 여기서 왜 소개하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필자도 이 기사를 접하면서 장애인이 군대에 배치되었다니 하고 조금 놀라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기사를 다 읽고 나서, 아, 이 사람들을 소개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국방부와 한 단체는 사회에 봉사하고 싶어 하는 장애인에게 군인으로서 복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장애 정도에 따라 기초 교육을 받은 후, 각자의 역량에 따라 각 군 부대에 배치 되어 근무하는 것입니다.

군복무를 하고 싶은 성인 장애인은 스페셜 유니폼 (Special Uniform)이라는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예비 지원자로 선정되면 3개월간 각종 교육을 받습니다. 이 3개월의 교육을 마치면 각자의 부대에 배치 되어 9개월 간 군인으로 복무합니다. 총 1년간의 군 생활을 하게 됩니다.

지난 3월, 쉬리키씨를 비롯한 4명의 청년 장애인들은 3개월의 교육을 마쳤으며 바로 이어서 공군 기지에 배치되었고 각자의 능력에 맞는 과제를 부여 받았습니다.

이들의 교육 수료식은 이스라엘의 휴가기간에 가족들과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이스라엘의 장애계와 사회에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쉬리키씨는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새롭고 야침에 참 꿈을 실현하는 중이라고 군인이 되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22살의 로이 카푸먼씨의 어머니도 이 교육 수료 기념 행사에 참석해서 아들을 격려했습니다.

필자는 이스라엘의 청년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단순히 장애를 가진 청년에게 군대 체험을 며칠 해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1년 동안 청년 장애인이 군인으로 생활하면서 가지고 올 수 많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가족들의 자부심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복을 입고 군부대의 규칙을 따르며 나날이 성장하는 본인들의 삶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육체적으로 다름을 틀림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름이 있고 그 다름에 따라 기회를 제공하는 이스라엘 군대에 주목해 봅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는 열린 태도라고 하며, 장애인에게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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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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