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eight의 스마트 슬리퍼 ⓒhttps://www.mobihealthnews.com

장애인 노령자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동향 마지막편으로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위치파악과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 이외에도 대상자의 활동 데이터를수집하여 응급상황에 대처하도록 하거나 신체 및 오감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제품도 연구 출시되고 있다.

여러 제품들을 기능에 따라 나누어보면 활동데이터 수집 기능, 낙상감지 및 응급호출 기능, 장애인과 고령자의 오감 능력 보완 기능, 복약 및 알림 감지 기능의 4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장애인과 노령자의 활동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제품으로 미국의 스타트업기업 라이블리(Lively)가 제작한 홈케어 제품이 있다.

이것은 가정 내 가구 및 소품에 활동센서(Activity Sensor)를 부착하여 장애인과 노령자의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활동센서를 냉장고에 부착하면 음식 섭취 여부를 알 수 있고, 열쇠고리에 부착하면 가정 출입을 확인할 수 있다.

수집된 정보들은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필요한 정보는 장애인과 노인이 착용한 안전시계(Safety Watch)로 전송된다.

평상시 행동패턴을 파악하여 이상 패턴이 나올 경우 바로 보호자 가족이나 활동보조인, 간병인 등에게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알려준다.

두 번째로 노인들의 낙상을 감지하는 것을 주된 기능으로 하는 스마트 슬리퍼가 있다.

미국 뉴욕의 스타트업 벤처회사인 24eight가 AT&T와 협력하여 개발한 스마트 슬리퍼(Smart slipper)는 슬리퍼 바닥에 센서를 부착하여 착용자의 발 압력, 보폭 및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CTA(미국 국가기술 재단) Active Protective (골절 방지 에어벨트) https://activeprotective.com

노인들의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액티브 프로텍티브 (Active Protective)는 벨트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착용자의 엉덩이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여 낙상과 도시에 에어백을 펼쳐준다.

또한 보호자에게도 알림을 제공하여 낙상 시의 빠른 응급대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Verily의 스마트스픈 ⓒhttps://www.liftware.com

세 번째로 고령자의 신체 및 오감 능력을 보완해 주는 스마트 숟가락과 보청기가 있다.

손떨림과 손과 팔의 움직임이 제한된 사람들을 위해 제작된 스마트 숟가락은 Verily사에서 개발한 것이다. 2012년 Liftware를 설립한 뒤 2014년 구글 생명과학에 합류되어 Verirly가 된 곳이다.

이 스마트 숟가락은 손잡이 부분에서 고령자의 손떨림을 파악하고 숟가락을 그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주어 숟가락의 움직임을 상쇄시키는 원리이다. 스푼은 일반용과 수프용 두 가지로 바꿔 끼울 수도 있으며 포크로 바꿔 끼울 수도 있다.

이 손떨림 방지 스마트 숟가락은 특히 파킨슨병, 수전증, 신경마비 등 손이 떨리는 장애인들에게 음식을 흘리지 않고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유용한 제품이다.

트리플W의 DFree ⓒhttps://dfree.biz

다음으로 일본의 트리플 W사가 개발한 DFree는 배에 부착한 기기를 초음파로 측정하여 체내의 소변량을 측정해준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10분 후 소변” 등과 같은 배변 예측 정보를 제공하여 양로원, 요양시설 등의 노인 복지 시설에 사용된다면 간호 및 요양 인력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기이다.

WalkJoy Inc. 의 WalkJoy ⓒhttps://walkjoy.com

또한 미국의 보청기 회사 쿠퍼티노가 개발한 스마트 리스닝 시스템인 사운드호크(Soundhawk)는 주변 환경에 따라 소리를 조정할 수 있는 보청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생활 소음을 없애고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청력 장애인, 고령자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도 유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이다.

뿐만 아니라, 말초 신경 질환을 앓고 있거나 걸음걸이의 균형에 어려움을 겪는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무릎에 부착하는 디바이스도 개발되었다.

2014년 미국 WalkJoy사에서 개발된 WalkJoy는 양쪽 다리에 착용하여 걸음걸이의 매개 변수를 캡처하여 보행평가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수집하여 반복적 평가를 통해 경향을 파악하는 디바이스이다.

이를 통해 장애당사자들과 노인들의 낙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Nvolve의 Medobox ⓒhttp://www.nvolve.com

마지막으로 고령자들의 복약을 도와주는 스마트 약통이 있다.

미국 Nvolve사에서 개발한 스마트 약통인 Nvolve Medbox는 복용해야 할 약을 잊지 않고 복용 할 수 있도록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알람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매회 복용해야 할 약을 각 상자에 담아 디바이스에 올려놓으면 약통의 뚜껑이 열리는 것을 감지하여 복약 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즉, 약물 보관함에 약을 보관하기만 하면 언제 얼마나 많은 약물을 복용하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경우 보호자 또는 의료진이 바로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것 외에도 약간 기능이 다른 스마트 약통이 있는데,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회사인 미국 NanHealth사 에서 개발한 바이탈 리티 글로우캡(Vitality Glowcaps)이 바로 그것이다.

이 스마트 약통은 복약 시간이 되면 음악 소리와 함께 약통 뚜껑에서 LED 불빛을 내며 제때 약을 복용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약 알림이 울렸는데도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사용자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준다.

또한 뚜껑 안쪽에는 버튼이 있어 누르면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 약을 새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해주는 편리한 기능이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고령자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들은 사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고령자의 건강 및 위험 예방을 위한 것과 일상 생활에 도움을 주는 생활개선 디바이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이미 치매나 고혈압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한 GPS 추적, 보행 패턴 분석, 활동량 분석, 뇌파감지, 혈압측정 등의 기능과 고령자의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손떨림 도움 스푼, 보청기, 약물 복용 알람 등의 용도로 구분된다.

따라서 고령자를 위한 디바이스의 개발을 위해서는 치매와 고혈압 이외에도 노인성 질환으로 대표되는 당뇨병, 관절염, 파킨슨병 등의 증상에 따른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개발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질병 진단명이나 원인은 없지만 요실금, 근력감퇴, 근육통, 현기증, 식욕감퇴, 우울, 불안 등 흔히 노인증후군으로 불리우는 증상들에 대하여 노인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응용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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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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