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서비스의 눈부신 발전과 전 세대에 걸친 스마트폰 보급률이 배경이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이용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Pew Research Center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보급률 1위(총인구의 88%)를 차지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5%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보유율 90%를 넘긴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휴대전화 사용률 100%를 기록했다.

퓨리서치 2019.02.06 (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5%로 집계됐다. 조사에 포함된 선진국 18곳 평균치(76%)보다 19% 높게 나타났다. 신흥국 평균치(45%)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조사에 포함된 선진국 18곳 중 보유율 90%를 넘긴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2위를 기록한 이스라엘은 88%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네덜란드(87%) △스웨덴(86%) △호주(81%)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50대 이상에서 크게 증가했는데, 18세~35세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5년(100%) 대비 1% 감소한 99%로 집계된 반면 같은 기간 50세 이상의 보유율은 74%에서 91%로 급증했으며, 아울러, 피처폰 보유율은 5%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전 세계 국가 중 유일하게 휴대전화 보급률 100%를 달성했다. 2위인 이스라엘의 경우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2%로 집계됐다.

퓨리서치는 조사 결과에서 “모바일 기술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선진국의 경우 스마트폰을 가질 확률이 신흥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선진국, 신흥국 관계없이 35세 미만 청년층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 : 시사위크(http://www.sisaweek.com)2019년 2월 7일자

이러한 상황에서 비장애인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과 장애인의 이용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공통분모를 찾아보고, 그 차이 아니 다름의 간격을 조금이라도 좁혀 보고자 한다.

비장애인 패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최근 자료인 ‘2017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6세 이상 인구의 89.5%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스마트폰 보유율은 남자(91.9%)가 여자(87.1%)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20-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7%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폰 보유율(81.1%)은 전년 대비 12.3%p, 70세 이상(30.6%)과 6-19세(92.8%) 스마트폰 보유율은 전년 대비 각 1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조사 결과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종류로는 ‘채팅, SNS 등 커뮤니케이션’이 75.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사진 및 동영상’(61.5%), ‘뉴스’(54.9%), ‘게임’(23.0%), ‘음악·미디어’(22.6%), ‘내비게이션 및 지도’(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교체(한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변경) 주기로는 ‘2년-2년 6개월 미만’이 31.8%‘, 3년-3년 6개월 미만’이 30.4%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 교체주기는 2년 8개월로 조사되었으며, 스마트폰 교체 경험자가 스마트폰을 교체한 이유로는 ‘약정이 끝나서’(33.9%), ‘기존 기기의 고장으로’(32.3%), ‘기존 기기 성능이 낮아져서’(16.1%), ‘새로운 기기에 대한 호기심으로’(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유 세계 최상위국을 유지하고 있고, 스마트폰의 활용 빈도 또한 함께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정보의 습득방식 또한 기존의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검색 방식에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마트폰의 활용도와 이미지’에 대한 설문결과는 다수의 응답자가 [정보검색] 및 [웹서핑]을 할 때 좀 더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힌디고 답했고, 해당 응답율은 이전 2014년 조사결과 대비 증가한 특징이 나타났으며, 또한 스마트폰이 ‘컴퓨터’란 이미지가 강하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컴퓨터 만큼의 다양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스마트폰의 주된 사용기능’은 [모바일 메신저], [사진/동영상 촬영]에 가장 많이 활용하였으며, [DMB 시청]과 [영상통화]기능은 그 사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동영상 보기]등 이전에 컴퓨터 환경에서 주로 수행되던 기능이 스마트폰 환경으로 옮겨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휴대폰’은 ‘전화기’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인 반면, ‘스마트폰’은 ‘컴퓨터’라는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고, ‘휴대폰’과 ‘스마트폰’ 모두 ‘필요악’ 또는 ‘족쇄’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용자일수록 ‘스마트폰’을 [내 친구] 또는 [나의 분신]이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기존 휴대폰 종류보다 선호하는 이유로는 ‘궁금한 사항에 대해 보다 빠르게 검색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스마트폰’의 이용의 이점으로는 [시간 활용], [생각의 깊이], [인간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기대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스마트폰’ 때문에 ‘일과 개인생활의 구분이 모호해졌다’는 응답이 이전 2014년 조사 결과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 비교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에 대해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정보검색 시 스마트폰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이전 2014년 조사 결과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다수의 응답자에서 ‘스마트폰 의존성’에 대한 응답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거의 대다수 응답자에서 ‘스마트폰’을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스마트폰 활용도가 남성에 비해 높으며, 스마트폰 부재시 느끼는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마트폰을 소중히 여기는 정도도 남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 결과로는 저연령일수록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스마트폰을 소중히 여기는 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용도별 이용도에 대해서는 ‘조사일 기준 최근 일주일 간의 사용빈도를 통해 조사하였는데, [메신저],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음성통화], [문자], [뉴스 검색]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주목할 점은 [모바일 쇼핑]의 사용빈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모바일 뱅킹]항목과 [동영상 촬영 및 감상]등의 항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로는 저연령층에서 [모바일 쇼핑], [모바일 뱅킹]항목과 [동영상 촬영 및 감상]등의 항목의 이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자주 이용하지 않는 기능으로는 [DMB 시청], [영상 통화], [팟 케스트 등 인터넷 방송 시청], [모바일 전자지갑] 등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DMB 시청] 기능은 그 활용빈도가 이전 조사에 비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기능별 중요도 평가’에서는 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음성통화]와 [모바일 메신저]기능을 그해 비해 상대적으로 [DMB 시청], 팟 케스트 등 인터넷 방송 시청]기능을 중요시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DMB 시청]기능이 중요치 않다는 응답이 이전 조사에 비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결과로 30대에서는 [모바일 뱅킹]기능이, 20대에서는 [SNS 메신저]기능의 활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20대에서는 ‘스마트폰에는 중요하지 않은 기능이 없다’는 응답이 타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좀 더 높은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이용에 따른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한 인식’ 측면에 대해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세상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로감을 느낀다’라고 응답하였으며, “옛날 음악이나 드라마 등의 복고문화‘를 향유하는 응답자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응답자의 반수 이상이 “세상의 변화속도와 관계없이 자신만의 방식대로 삶을 누리고 싶다”라고 응답하였고, 대다수의 응답자가 기술이 급격히 변화할수록 정보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동시에, 미래 사회는 예측이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내었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일수록 사회변화에 따른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고, 빠른 변화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나타내었으며, 남성의 경우, 미래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고연령층일수록 빠른 사회변화로 인한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이에 맞춰가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급속한 모바일 기반의 통신환경 변화는 비장애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고령자나 장애인 등 이른바 ‘모바일 접근성 소외 계층’에게는 모바일기기의 접근성 악화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에 반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이용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누구나 쉽게 모바일기기 기반의 각종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컨텐츠 접근성 지침 2.0’을 대한민국의 국가표준으로 제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각종 ‘모바일 접근성’ 관련 정책을 시행 중이다.

요사이 회자되고 있는 5세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실시와 아울러 ‘4차 산업혁명 혁명 도래’에 대한 각계각층의 반응이 뜨거운데,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의 융합을 통해 이뤄지는 혁신을 뜻하며,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출처:pmg 지식엔진연구소,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4차 산업혁명’ 2018.1.25.)

앞서 언급한 비장애인 패널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이용만족도’ 결과를 살펴보면, 2014년 60.3%에서 2017년 65.6%로 더욱 높아졌는데,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라고 답했고, 가장 큰 만족의 이유로 “궁금한 것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어서”라고 답하며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정보 접근이 훨씬 쉬워진 부분에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스마트폰 활용도 조사’ 2017)

직전 칼럼에서 자세히 살펴본 바와 같이 비장애인과 함께 우리 장애인 사용자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일상생활은 이제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장애인들도 최신 디자인과 기능을 탑재한 제품에 대해 구매 욕구가 비장애인 소비자 못지 않게 높으며, 또한 장애인 대상의 이용만족도 조사 결과도 매년 향상되고 있으나, 시시각각 출시되는 첨단 서비스에 대한 장애인 이용자의 이용 편의에 대한 기본적인 고려 또는 배려가 부족한 느낌은 필자 또한 장애인 당사자이며, 스마트폰 이용자 입장에서 떨칠 수가 없다.

우리 장애인 사용자들도 비장애인 사용자들 못지않게 최신기술과 유행에 민감하여 기기교체 주기도 비장애인 소비자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뉴스 및 정보검색 측면에서는 음성검색 등 접근성 보완 수단의 발전으로 일정수준 보장되고 있으나, 현시점에서 본인인증 수단에 필수적인 본인 소유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인증 확인을 비롯한 매해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뱅킹, 모바일쇼핑, 모바일 티켓구매, 배달앱 활용, 택시 호출서비스 등의 모바일 접근성 부족은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기획 및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재 적용 중인 ‘모바일 접근성 지침 기준’의 적용을 고려하지 않았거나,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앞서 살펴본 비장애인 스마트폰 사용패턴의 변화와 달리 대표적으로 청각장애인 사용자들의 무료 와이파이 환경을 활용한 영상통화 횟수 증가와 같이, 우리 장애인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이동의 제악과 인지능력의 차이 등으로 인터넷 강의 등을 이용한 교육 콘텐츠의 활용, 영화나 드라마 등의 동영상 감상 등의 항목은 그 활용도가 변화하지 않고, 평생교육 개념의 확산과 더불어 동영상 콘텐츠의 활용이 증가하는 상황의 반영이 필요하다.

모바일 접근성 개념에서 좀 더 심화하여, 장애인, 노령자를 등 이른바 ‘정보통신 소외계층’에 제공되는 동영상 강의 콘텐츠의 경우, 일례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과 자막서비스 제공 또한 기존 방송 콘텐츠의 수어 및 자막서비스 제공 못지 않게 중요한 보완, 대체 수단의 제공 방식이다.

오히려 장애인, 노령층 등의 이동성, 인지장애 등을 고려하여 각종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 특성화하여 활성화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요사이 문자를 대신하고 있는 각종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도 장애인 사용자를 고려한 사용자 환경 설계와 대체보완 수단의 적용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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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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