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그인 | 회원가입
Ablenews로고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복지사각지대 절단장애인 의족지원
배너: 최첨단 스포츠의족 각종보조기전문제작 서울의지
뉴스로 가기동영상으로 가기포토로 가기지식짱으로 가기블로그로 가기사이트로 가기
[모집] 현재 에이블서포터즈 회원 명단입니다.
세상이야기
사업주 장애인인식개선교육법적의무강화 미이행 시 과태료 부과
신우프론티어
뉴스홈 >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기사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RSS 단축URL
http://abnews.kr/1JKY

장애인공동체로 시작한 하와이 카후마나 농장

현지 특성 살린 똑똑한 경영방식으로 지역경제에 기여

미국의 장애인 복지 시스템 이야기-4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7-20 09:17:02
카후마나 농장 전경. ⓒ이유니
에이블포토로 보기 카후마나 농장 전경. ⓒ이유니
하와이에 이주하고 본토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모토를 종종 마주하게 되었었다.

“Buy local, it matters”라는 문구였다. “현지의 비즈니스를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의역을 할 수 있는 문구인데, 살다 보니 하와이의 현지 물품 생산과 판매 지지 활동은 필자가 다녔던 미국의 어느 도시보다 적극적이었다.

한국에서는 하와이 하면 관광지로 알고 있지만 하와이의 현재 경제의 시작은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농장 등 농업이었다. 이런 역사와 더불어 하와이가 태평양 한가운데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이다 보니 먹거리 등을 본토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비상사태(전쟁이나 허리케인 등)가 생겨서 물류 공급이 끊길 경우 주민들의 기본 생존 능력이 없어져 더 큰 위기가 온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서 주정부에서는 농산품만큼은 신토불이, 하와이 섬에서 생산되는 것을 소비하기를 격려한다.

에이블뉴스와 상관없어 보이는 하와이와 농업에 대한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현지 농업을 살리자는 취지로 운영되는 오하우 섬의 큰 농장 중의 하나가 장애인 구직과 그룹홈을 운영하는 데서 시작이 되었기 때문이다.

처음 하와이에 이주하고 구직을 준비하는 동안 필자의 주 관심사는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 기관이었다. 때마침 한 유명 구직 사이트에서 한 농장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담당자를 뽑는다는 포스팅을 보았었다. 카후마나(Kahumana) 유기농 농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었다.

장애인 그룹홈과 농장이라니? 얼핏 보았을 때 쉽게 연관 관계를 가지기 어려운 두 분야의 만남에 호기심이 유발되어 그 기관을 한참 연구했었다.

장애인들이 함께 사는 그룹홈과 그들의 직업 훈련으로 농사를 가르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농장의 한편에는 농장에서 재배한 작물로 운영이 되는 식당이 있다고 한다.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필자는 이 기관에서 운영하는 농장과 식당을 종종 방문하고 하였다.

주말에 방문할 때마다 식당은 그곳을 찾은 방문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밭에서 바로 재배한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 외에도 식당은 농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아름다운 전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 외에도 이 농장은 주말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농장 투어 및 요가 수업 등을 진행하였다. 농장 한편에는 양계장이 있었는데 농장 투어 프로그램을 한 아이들은 양계장에서 직접 달걀을 가져와 구입할 수도 있었다.

카후마나 농장은 50에이커(6만평) 넘는 농장에 장애인분들의 그룹홈 외에도 노숙자분들이 재생을 위해 잠시 머무르고 생활하는 임시 거주지(transition housing)가 48단지나 된다고 한다.

기관의 역사는 1974년 장애인, 노숙자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그룹 홈을 제공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2008년 이 그룹홈을 중심으로 농장을 경영하기 시작하였고. 불과 10년 만에 농장은 장애인 단체에서 벗어나 주말 가족들이 머리를 식히러 오는 요가 프로그램, 아이들의 농장 체험을 위한 관광지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하와이 특산농산품들 배송을 준비하는 곳. ⓒ이유니
에이블포토로 보기 하와이 특산농산품들 배송을 준비하는 곳. ⓒ이유니
이 밭에서 생산되는 농산품들은 와이키키의 내노라하는 유명한 레스토랑에 공급이 된다고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카후마나 농장은 이제 주정부, 개인의 도네이션이 전혀 없이 백 퍼센트 농장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얻는 이윤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일종의 영리 기관으로 성장하였다고 한다.

단순히 사회사업을 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지역 소비자층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적극적으로 이윤을 꾀하고 이렇게 얻은 이윤으로 더 많은 장애인 그룹홈을 짓고 장애인들과 노숙자, 실업자들이 구직을 하는 동안 아이들을 봐주는 어린이집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장애인들과 노숙자들, 사회 소외 계층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기관이 현지의 특성을 잘 살린 똑똑한 경영 방식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이윤을 창출하여 더 많은 사회사업이 가능해진 모범 사례가 된 셈이다.

필자가 여러곳의 사회사업 기관에서 일을 해본 경험을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사회사업 단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부가 주는 재정 지원의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는데 있었다. 물론 연방 정부나 주정부의 재정 지원에 의존해서 운영되는 사회 산업도 장점이 있지만 만에 하나 정치적으로 장애인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정책이 세워지거나 주정부, 연방정부의 적자로 지원이 끊기면 프로그램 전체가 운영이 중지된다는 큰 단점을 안고 간다.

이 때문에 많은 미국 사회사업 기관들은 프로그램 운영에 여유와 자유를 줄 수 있는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자 지역 사회의 기부금을 모으는데 주력하거나 다양한 영리 사업을 꾀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카후마나 농장하와이 비영리 사회사업 단체 중 가장 성공적인 기관이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하와이주의 모토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를 이끄는데 기여한 가장 큰 농장이 장애인들을 위한 공동체에서 시작된 것은 여러모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런 기관들이 지역 사회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것은 도와주어야 할 대상이 역으로 현지 경제에 기여하게 된 것이다. 이 사회의 큰 그림에 기여한 멋진 윈윈 게임이 되는 것이다.

카후마나 농장의 상징은 하와이의 쿠쿠의 열매 나무라고 한다. 이 나무의 상징은 계몽, 보호, 그리고 평화를 의미한다고 한다. 40년의 역사 동안, 계몽, 보호, 평화, 이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영리한 농장이 더 크게 번영하기를, 그래서 더 많은 장애인들과 취약 계층에게 더 큰 울타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이유니 (naluit826@gmail.com)

칼럼니스트 이유니의 다른기사 보기 ▶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구독료 1,000원도 큰 힘이 됩니다. 자발적 구독료 내기배너: 에이블서포터즈
기사내용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RSS
화면을 상위로 이동
최신기사목록
기사분류 기사제목 글쓴이 등록날짜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재활센터에 상주하는 ‘척수장애인 동료상담가’ 칼럼니스트 이찬우 2018-10-18 17:01:31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발달장애인 취업은 쉬워도 유지는 어렵다 칼럼니스트 장지용 2018-10-16 15:41:56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건보공단·장애인단체 간담회가 남긴 ‘과제’ 칼럼니스트 서인환 2018-10-16 10:54:05

서울특별시장애인 정보화제전 제10회 보행지도사 실기 자격검정시험 제34회 점역·교정사 국가공인 민간자격 시험

[전체] 가장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더보기

인기검색어 순위




배너: 에이블뉴스 모바일웹 서비스 오픈



배너: 에이블뉴스 QR코드 서비스 오픈

[세상이야기]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더보기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더보기

주간 베스트 기사댓글



새로 등록된 포스트

더보기

배너:장애인신문고
배너: 보도자료 섹션 오픈됐습니다.
화면을 상위로 이동
(주)에이블뉴스 / 사업자등록번호:106-86-46690 / 대표자:백종환,이석형 / 신문등록번호:서울아00032 / 등록일자:2005.8.30 / 제호:에이블뉴스(Ablenews)
발행,편집인:백종환 / 발행소: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7 서울빌딩1층(우04380) / 발행일자:2002.12.1 / 청소년보호책임자:권중훈
고객센터 Tel:02-792-7785 Fax:02-792-7786 ablenews@ablenews.co.kr
Copyright by Ablenews. All rights reserved.
2018 대한민국 패럴 스마트폰 영화제 시각장애체험관 9월 20일 개관 어둠속의 동행
장애인용품 노인용품 전문쇼핑몰, 에이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