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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성 욕망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2-14 12:30:04
앞선 네 차례의 칼럼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에게 왜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 왔다. “왜 발달장애인에게 성교육을 해야 하는가”를 여러 회기에 걸쳐 제시해 온 이유는 “왜”가 향후 소개될 모든 이야기들의 철학적 기초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이제, 이번 칼럼부터는 발달장애인들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다양한 성 이슈들에 대해 소개해 보겠다.

발달장애가 없는 일반 대중들이나 발달장애인들의 부모, 그리고 장애인 기관의 종사자들로부터 필자가 간혹 받는 질문들 중 하나는 “중중발달장애인에게도 성 욕망이 있는가?”이다.

필자가 부모교육을 갔을 때 한 어머니가 자신이 겪은 당혹스러웠던 경험을 말해 주었다. 최중증발달장애가 있는 그분의 딸은 당시 15세로, 장애로 인해 목욕이나 식사 등 삶의 전반에 걸쳐 타인의 도움에 전적으로 의지해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었다.

어느날 그 어머니는 늘 하던 대로 딸을 목욕시키면서 생식기 부위를 씻기는데 질액이 나오는 것을 보고는 너무도 놀랐다. 그 어머니가 놀라고 의아해 하는 것은 중증의 장애가 있는 딸의 몸에서 어떻게 그런 성적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 어머니는 딸의 장애에 너무 몰두해 있느라 중요한 두 가지 점을 놓치고 있었다.

첫째는 딸과 관련된 측면으로, 딸의 나이가 15세라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어머니와 관련된 측면으로, 딸을 무성적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장애 여부를 떠나서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15세 여자의 몸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오늘날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과거와 다르게 빨라지면서 이들의 몸에서 이차성징의 출현도 빨리 나타나고 있다.

그 어머니의 딸은 중증발달장애가 있지만 신체 발육 상태가 이미 사춘기에 들어서 있었다. 이는 자녀의 몸에서 성 호르몬이 왕성하게 생성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어머니는 중증장애가 자녀의 인지적 측면 뿐 아니라 몸도 장애로 만들어놓았을 거라고 믿었거나 아니면 그렇게 되기를 은연중에 바랐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어머니에게 당연히 중증장애가 있는 딸은 여성으로 비춰질 수가 없다. 타인의 돌봄을 전적으로 필요로 하는 딸의 몸에서 여성성을 발견하기란 어머니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딸은 여성이 아닌 그저 장애가 있는 사람일 뿐이다. 장애라고 하는 것은 그 상태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의 육체적 눈과 심리적 눈을 그렇게 멀게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그 어머니는 중증발달장애가 있는 딸을 무성적 존재로 여긴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은 무의식 차원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없을 거라고, 아닐 거라고 여겼던 일을 맞닥뜨리게 되면 우리는 당혹스럽고 놀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중증발달장애가 있는 그 여성에게서 왜 질액이 분비된 것인가? 그 여성이 그 순간에 성 욕망을 일으켰기 때문인가? 아니다. 그런 현상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이성을 향해 갖게 되는 성 욕망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남성의 음경이 자극받으면 커지고 사정하게 되듯이 여성의 민감한 음핵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어머니는 예전에 하듯이 딸의 몸을 씻겼고, 생식기 부위의 청결을 위해 별 생각 없이 음핵 부위를 자극했던 것이다. 그런데 어머니는 자신이 딸의 음핵을 씻긴 행위가 자극이 되어 딸의 몸에서 질액이 분비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물론 중증발달장애가 있는 사람도 성 욕망을 가질 수 있고 또 표출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어머니와 같은 상황에서 딸의 질액 분비를 단순히 성 욕망과 동일시할 경우 발달장애인들과 그들의 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굉장히 편협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는 발달장애인들의 삶에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일들을 일어나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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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정진옥 칼럼니스트 정진옥블로그 (juliaj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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