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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강렬하고 간결한 인간 본성의 언어

상처…예술을 만나다, 시의 정원에서 내 마음을 찾다-④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3-27 14:06:44
노란장미 ⓒ김형희 에이블포토로 보기 노란장미 ⓒ김형희
“시는 무의식을 발견하게 해주며, 마음은 시를 만드는 산물이다”-프로이드(Freud)-

시는 은유나 이야기로 이루어져 누구에게나 진솔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정신적인 고통과 어떠한 갈등에 직면했을 때 해결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시인들은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존재로 우리가 하지 못한 말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의식속에서 꿈틀거리는 꿈과 욕망들을 표현, 억압된 기억들을 되살려내고, 그것들을 직시하게 하며, 우리가 겪는 혼란과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자각하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우리는 누구나 많은 문제들을 안고 살아가며, 날마다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는데,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다는 느낌, 실패, 두려움, 불행감, 무력감 등, 그 상처의 결과가 감정으로 나타나(분노, 질투심, 화, 슬픔, 절망, 환멸 등) 이런 것들이 중첩되면서 마음은 점점 더 힘들어져 정신적 질병으로 고착화되기도 한다.

시 치료(Poetry Therapy)는 일종의 대안요법으로, 시를 읽고 향유하는 자의 인성과(의식과 무의식의 총체, 혹은 내면화된 자아) 작품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과정에 바탕을 둔 방법으로, 자기를 아는 것, 자기감정의 근원을 들여다보는 것, 그리고 자기 무의식에 대한 이해, 곧 ‘참다운 자아 찾기’ 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시는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휴식과 기쁨으로 이끌고, 시를 읽어나가는 동안에 불러일으키는 정서적 환기를 통해 자신만의 느낌을 갖게 되며, 자기 안에 상존하는 불안과 고통, 애증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스스로 깨닫고 진단할 수가 있으며, 펜을 들어 글을 쓰는 행위는 걱정, 두려움, 슬픔 등, 감정을 조절하는 행동으로 걱정거리를 완화시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초월적인 힘이 있다.

또한 시는 강렬하고 간결한 인간 본성의 언어로 우리의 영혼을 쉽게 깨우기 때문에 행동을 포함한 목소리를 찾고, 그림과 이미지가 포함된 글은 상처로 인해 잃어버린 기억 속 언어를 찾아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도 하듯, 시 치료에서 시는 누구에게나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할 수 있는 도구적 매체인 것이다.

말로 표현 될 수 없는 그 무엇, 말로 표현 되지 않는 그 무엇,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그 무엇은 또 다른 표현 언어인 예술로 가능하며, 표현예술치료는 감각, 정서, 인지, 행동을 일깨울 수 있는 은유적이며 창조적인 방법들의 총체적으로 내 무의식의 기억과 감각적 회상을 이끌어내는 경험을 하게 한다.

무용가, 화가, 음악가 그리고 시인
무용은 움직임의 언어로, 그림은 마음의 언어로, 음악은 감정의 언어로, 그리고 시는 인간본성의 언어로.

장애로 인해 예술을 시작했고, 장애예술가로 사회 활동을 하며, 장애와 예술 사이에서 장애가 예술의 오브제가 되어 나의 내면을 표현해 내는 것, 즉 마음속에서 움직이는 ‘그 무엇’이 곧 뜻이 되고 그것이 절실한 예술언어로 다듬어져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 ‘또 다른 나’ 인 것이다.

‘상처...예술을 만나다’의 시리즈는 예술을 통해 상처 난 나를 찾아 치유하고, 말이 아닌 또 다른 예술언어를 통해 나를 표현해 내는 과정은 ‘나와의 화해’가 시작된 것이다.

조금 열린 우리의 마음 문 뜸 사이로 한줄기 희망의 노란 빛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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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형희 (art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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