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비롯한 각종 관절부위가 사고와 충돌 등 급성기 손상이 아닌 노화(aging)와 잘못된 자세, 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만성근골격계질환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게 됩니다.

만성근골격계질환으로 통증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찾아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지만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바르지 못한 자세로 활동을 하게 되면 초기에는 “뻐근”한 느낌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이때의 “뻐근”함은 몸의 경고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경고를 무시합니다. 당장 못 움직일 정도의 통증이 아니기 때문에.

“뻐근”함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갑자기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각종 의료기관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고 치료를 받아보지만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 “만성통증”은 계속 나타납니다.

이런 이유는 “만성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즉 올바른 자세로 교정하지 못하고 통증부의의 근육불균형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파워짐 재활&교정운동센터에서 모란재활운동지도자가 움직임검사를 하고 있다. ⓒ이용로

실례로 지난 주 모 병원에 입원중인 척수장애인 3분과 담당선생님 4분이 본 센터를 방문했었습니다.

사회복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척수장애인의 체력운동과 재활운동에 대해 선배척수장애인의 경험과 상담이 목적이었습니다. 일행 중 경수장애인이 평소 팔을 사용할 때 통증은 느끼고 있었으며, 실제 움직임 검사에서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면 어깨관절에 통증이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사진, 팔의 움직임을 통한 어깨관절 움직임검사).

재활병원에 입원치료 중이지만 휠체어를 사용해서 생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팔과 어깨를 사용하다보니 “만성통증”으로 발전한 경우였습니다. 경수장애인의 체형을 분석하고 어깨관절과 팔을 움직이면서 통증의 원인을 찾았고 통증원인 부위의 관절의 유연성운동과 근육의 불균형을 교정한 후 어깨의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교정운동을 통해서 어깨의 통증이 없어진 상태에서 그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운동을 “꼭” 해야 합니다. 교정운동으로 일시적으로 통증은 없어졌지만 평소 생활에서의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통증 부위의 근기능을 강화하지 않으면 통증이 재발하기 때문입니다.

어깨는 인체의 143개의 관절 중 가장 움직임이 많은 관절로 잦은 사용과 잘못된 자세로 체형이 변형 될 때 “만성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특히 지체장애인들의 어깨통증은 대부분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깨관절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부위를 가급적 움직이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어깨관절의 변형을 발생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어깨관절의 통증이 회전근개 근육의 이상으로 발생하여 통증이 있어도 등척성수축에 의한 재활운동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등척성수축(isometric contraction)은 관절과 근육의 길이가 변하지 않으면서 장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어깨관절의 회전근개의 이상으로 통증이 발생할 때의 대표적인 재활운동으로 팔 위로 돌리기(external rotation), 팔 아래로 돌리기(internal rotation), 팔 옆으로 돌리기(lateral rotation), 팔 안쪽으로 돌리기(medial rotation)입니다.

움직임 검사를 통해서 회전근개 손상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때의 재활운동법은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각도 이전의 상태에서 움직임을 멈추고 지속적으로 근 긴장을 통한 장력을 발생시키는 등척성운동(isometric training)을 실시하면 됩니다.

다음에는 회전근개의 대표적인 재활운동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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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박사, 1급생활체육지도자(운동처방전문)다. 현재 재활&교정운동센터의 대표와 한국체육대학교 이스터랩(Easter Lab)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장애로 움직임을 제한 받는 장애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장애인의 잔존기능 강화, 건강 관련 체력유지를 위한 재활운동과 교정운동, 장애유형과 손상부위별 운동프로그램을 써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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