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필자는 장애인의 접근성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칼럼을 써 나가고 있다. 접근성 중에서도 ‘스마트 폰 중독(中毒) 엄지족(族)‘ 이라는 신조어(新造語)를 탄생(誕生)시킬 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密接)한 관계를 형성(形成)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필수품처럼 되어 버린 스마트 폰(Smart Phone)의 접근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있다.

스마트 폰(Smart Phone)의 이용에 관련된 접근성에 대해 살펴보면서 절실히 느낀 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스마트 폰(Smart Phone) 입력(入力)시스템(System)에서의 접근성 미비(未備)' 즉 ‘사용상의 불편함'이다.

특히 상지(上指) 기능(機能)에 장애를 지닌 이용자들에겐 더 많은 부분의 어려움이 있는 현실을 알게 돠었다.

사실 필자도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일정 부분 상지(上指) 기능(機能)에 제한(制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상지(上指) 기능(機能)에 장애를 지닌 이용자들에게 어떠한 점이 불편이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스마트 폰(Smart Phone) 입력(入力)시스템(System)에서의 접근성 항목에서는 입력 키(Key)를 다양한 크기와 방법, 키(Key)간 간격의 자유로운 조정, 키(Key) 입력 시간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 대해 키(Key) 활용(活用)측면을 지적하고자 한다.

먼저 키(Key)의 활용(活用)측면에서 주목할 점은 중앙 키(예:‘5’,‘ㅇ’,‘ㅓ’)에 시각적, 청각적 또는 촉각적 인지 차이가 있어 키(Key) 구분을 통한 키(Key) 사용에 대한 내용이다.

이것은 스크린터치 시스템의 근원적인 문제로 중앙 키(예:‘5’,‘ㅇ’,‘ㅓ’)를 명암 또는 색상으로 구분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여 보완책을 강구해야 할 생각되어진다.

또 ‘너무 짧게 누르거나 반복해서 입력한 키(Key)를 무시할 수 있는 기능에서도 상지(上指) 기능(機能) 제한(制限)으로 키(Key)의 접촉(touch)에서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항목의 경우 신체적으로 이와 유사한 상황에 놓인 노령자(老齡者) 등을 고려하는 유니버설디자인 (Universal Design) 관점에서라도 이에 대한 보완책(補完策)이 요청(要請)된다.

화면 디스플레이(Display) 분야에서는 전차책, 포털사이트(Portal Site)의 검색 기능 활용 등에 요구되는 '선택한 아이템'은 테두리선의 굵기 조절이나 하이라이트를 통해 강조할 수 있는 기능 수행 등 동작 수행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이 항목의 경우 상지(上指) 기능(機能)에 장애를 지닌 이용자들에겐 상대적으로 소외(疏外)되는 기능일 것이다.

화면효과/조명항목의 ‘화면 배경조명'의 조정을 통해 진경과 배경간의 구분 가능여부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제한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항목' 화면 배경을 제한하거나 조정 할 수 있는 항목의 경우는 비단 스마트폰(Smart Phone)의 이용뿐만 아니라 컴퓨터의 이용과 관련된 웹(Web)접근성 분야에서도 장애인의 접근성 항목 중 주된 개선(改善)항목으로, 여러 방안과 이와 관련된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종 스마트 폰(Smart Phone)제품의 이용에서 디스플레이창 대형화 등 첨단기능 추가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로 인한 기기 대형화는 상지(上指) 기능(機能) 제한(制限) 사용자들에겐 잡기, 비틀기 등 기기 사용을 위한 동작자체에 큰 제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 디자인 등 기기의 외형에서 쉽게 잡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악력(握力)이 약한 상지(上指) 기능(機能)에 제한(制限)을 해결할 수 있고, 손목을 돌리거나 비틀지 않아도 기기사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데, 최근 모 스마트 폰(Smart Phone) 광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스넵 동작으로 스마트 폰(Smart Phone) 기능을 수행하는 최신제품의 컨셉은 정반대 상황을 보여주고 있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초기의 스마트 폰(Smart Phone) 모델(Model)들 처럼 기기에 구멍이나 핀이 있어 줄을 매달아 왼손으로도 기기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장애인의 잡기기능 제한을 보완하는 방안으로 목걸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고리 부착 등의 외형상의 배려가 요청된다.

기기의 재질도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되어 있어 악력이 약한 사람이나 특히 상지 기능장애를 지닌 사용자들도 기기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미끄럼 감소, 잡기기능 편의 증진 커버 등으로 불편을 감소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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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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