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EATe 심포지엄 주행사로 열린 SDC(Student Design Challenge). ⓒ김경식

i-CREATe 2014는 크게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보조공학 학문을 공부하는 대학원생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다.

학생들의 Technical Part와 Design(Concept)Part의 실력을 겨루는 SDC(Student Design Challenge)와 함께 우리나라 대구대학교의 이근민 교수님을 비롯한 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의 재활공학과 보조공학 분야 권위자 특강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SDC(Student Design Challenge)의 출품작을 살펴보면서 각 나라의 보조공학 연구 트렌드를 엿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장애인의 입식 화장실 이용 시 통증과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보호 패드. ⓒ김경식

위의 출품작은 필자도 팀원으로 참여한 '장애인의 입식 변기 사용 시 지지봉에 닿았을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를 예방하고, 입식 변기 이용 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기능의 패드 디자인 개념이다.

재질이 탄성을 지니는 우레탄폼이고 항균성을 추가해 화장실이라는 사용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뛴다.

이 밖에 우리나라 출품작으로 '수중 재활치료용 튜브구성', 블루투스를 활용한 '무선 불기/빨기 마우스' 그 밖에 스마트폰 운영체계의 접근성 비교 논문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의 출품작도 주목을 받았다.

홍콩 폴리텍대학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의 '쉬운 열쇠구멍 찾기' 디자인. ⓒ김경식

홍콩 폴리텍대학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의 '쉬운 열쇠구멍 찾기' 디자인은 열쇠구멍에 쉽게 열쇠를 꽂을 수 있도록 조명을 포함하여 열쇠의 진입을 도와주는 개념의 디자인으로 '생활 속의 실용적인 디자인'이다.

장애인과 노령자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도 편리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개념을 포함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얻은 인기 출품작이었다.

태국 타마삭 대학 학생들의 작품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발란스를 체크'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김경식

태국의 타마삭대학교 학생들의 작품이다.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통해서 사용자의 좌/우 균형을 나타내어 주는 기능 컨셉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태국 타마삭대학 학생들의 작품으로 'Home Auto Lift System'. ⓒ김경식

역시 태국 타마삭대학 학생들의 작품 'Home Auto Lift System'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손쉽게 착탈할 수 있는 구조로 승용차로의 이동이라든지 자신의 집에서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이동형 리프트'이다.

현재의 시중의 상용품과 비교해 그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으로 호평을 받은 출품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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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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