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필자는 우리 장애인들이 자신과 연관되어진 제도나 서비스의 내용에 대해 제대로 알아 이들 제도나 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상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바일 접근성'에 대해 부족하나마 짧은 글을 써 가고 있다.

그런데 필자 외에도 요즘 최근 기사나 여러 칼럼에서 '접근성(接近性)/(accessibility)'관련 내용이 많아진 것 같다. 이런 흐름은 '접근성'관련 기사나 칼럼을 통해 많은 정보나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할 것이다.

또, 뒤집어 생각해 보면 '장애인 편의시설', '웹 접근성','모바일 접근성','가전 접근성','의료 접근성','Barrier Free' 개념으로 대표되는 '무장애 운동' 등 여러 분야에서 '접근성(接近性)'이 부족하다는 현실의 역설적인 표현일 것이다.

'접근성(接近性)'의 부족으로 인해 우리 장애인들은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가지 못하고, 보고 싶은 영화나 공연도 TV 화면으로만 접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정보통신 분야, 가정생활 분야에서 밀접한 가전제품의 사용을 통한 편리함의 추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기관 이용과 같은 분야에서 '이용 기회의 균등'이나 '이용 절차상의 배려 부족'으로 이들 각 분야에서 상대적인 소외나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편적인 '접근성(接近性)'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필자는 '접근성(接近性)'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자 한다.

'접근성(accessibility)'이란 장애인, 노령자 등으로 대표되는 소위 '상대적 약자'들이 시설물, 제품, 서비스, 콘텐츠 등을 이용함에 있어 '이용의 기회 또는 이용 가능성의 보장'까지 포함한 의미일 것이다.

이용의 기회와 가능성이 보장된다면 장애인과 노령자 같이 신체기능 저하 등 여러가지 사유로 이러한 시설물, 제품, 서비스, 콘텐츠 등의 이용에 어려움을 갖는 대상자들이 최소한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시설물에 출입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장소와 시간에 제악없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얻고 싶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여러 가지 가전제품을 활용해 편리한 가정생활을 누리고, 누구나 처럼 의료기관을 자유롭게 이용해 생명유지의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성(接近性)의 보장'은 신체 기능의 저하 등의 여러 이유로 상대적 약자가 된 이들에게 보통의 사람들과 동등하게 모든 종류의 제품과 서비스 이용에 대한 기본적인 조건의 보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편적인 접근의 보장'의 개념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것은 유니버설 디지인(Universal Design)의 이념과도 통하고 있다.

'1,공평한 사용, 2.유연한 사용, 3.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 4.정보의 지각성, 5.오류에 대한 관용성, 6.육체적 노력의 최소화, 7.접근과 사용에 대한 크기와 공간' 등이 유니버설 디자인의 7대 이념이다.

마지막 개인적인 견해로 '접근성(接近性)의 보장'은 같은 시기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그 어떠한 이유에 관계 없이 평등하게 편리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회의 균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최소한의 배려의 표현이자 사회적 합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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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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