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Smart Phone)과 이와 연관되어진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앱’ 발전은 ‘격세지감(隔世之感)’ 이라는 옛말을 절감할 정도의 변화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장애인을 포함한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다양하게 그 영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라는 본래의 기능을 넘어서 ‘손안의 작은 컴퓨터나 디지털 카메라, MP3기기로 대변되는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모 제품의 경우는 ’혈당을 비롯한 맥박 등 각종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해주는 기존 의료기기의 기능을 수행해 법적, 제도적 걸림돌로 실현되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등 그야말로 ‘전광석화(電光石火)의 변화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다른 정보기기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던 많은 기능들이 스마트폰을 통하여 가능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사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상황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장소와 시간을 떠나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의 영향력이 모든 사람들 혹은 집단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정보격차’ 또는 ‘상대적 약자’로 표현되던 소외계층의 불만의 소리가 점점 커지는 등 여러 문제들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여러 최첨단 스마트 기기의 급속한 확산이후 사회문제로 확대되어 빠른 해결이 필요하게 되었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비장애인들과 장애인 사이에 정보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 원인 중 하나로, 장애인의 접근성을 무시한 채 만들어지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용이 어렵다는 것을 제일 먼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시각장애인 경우 스마트폰 뱅킹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음성인식을 이용하여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미지 처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성인식을 받아도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이미지 때문에 정보를 인식할 수가 없다.

비장애인 경우 스마트 폰 뱅킹 사용자수는 증가되고 있지만, 역으로 이는 결국 시각장애인의 경우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스마트폰 뱅킹 어플리케이션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성은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이에, 앞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행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접근성 점검 매뉴얼’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의 스마트뱅킹에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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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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