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실록이 번져간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고 계절의 여왕이다.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그리고 들끓는 청춘이 성인이 되는 성년의 날이 있다. 오월은 바람도 사뭇 다르다. 점점 늦게 찾아오는 봄기운이 완연하게 무르익는 계절 오월. 신체적 손상을 가진 장애인들에겐 가장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화려한 오월의 첫 주말 알뜰하게 보낼 수 있는 여행지로 안내한다.

오월의 첫 휴일은 어린이날과 겹쳐 있다. 고사리 손을 이끌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모두가 함께 여행하면 좋은 여행장소는 다음과 같다.

서울 어린이 대공원=도심 속 쉼을 제공하는 어린이 대공원은 볼거리도 천차만별이다. 먼저 동물나라에는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 다양하다. 자연나라엔 식물원, 생태연못, 환경연못, 장승촌, 전래동화마을, 상상마을까지,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는 쉼터을 제공한다. 재미나라엔 놀이동산을 비롯해 동물공연장, 돔아트홀, 동물타기장, 어린이놀이터인 숲속의 모험나라, 오즈의 마법사 등 체험거리도 다양하다.

•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 어린이대공원 정문

서울대공원 & 서울랜드

남태령 고개를 넘어가면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과천이 자리한다. 과천엔 서울대공원과 놀이공원인 서울랜드가 있다. 서울대공원은 창경원에서 있던 동물들을 관천으로 이전해 새로운 동물원을 만든 것이다.

아프리카관을 비롯해 동물원 곳곳엔 여러 동물들이 한데 모여 산다. 남방돌고래 제돌이는 5월에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운 좋으면 어린이 날 서울동물원을 방문했을 때 고향으로 돌아갈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제돌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대공원 옆집은 서울랜드다. 서울랜드는 아이들과 연인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가 많다.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랜드는 25주년 기념하여 즐겁고 행복한 어린이날 특집 공연도 펼친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매직 판타지 쇼를 비롯해서 어린이 뮤지컬 '못 말리는 피노키오',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하는 낮 공연인 캐릭터 퍼레이드, 웰컴 투 캐릭터 파티, 포포티와 떠는 시간여행, 에메이징 로드쇼 공연 등이 있다.

서울랜드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야간개장으로 쇼 점프 레볼루션과 라이트 판타지 쇼는 서울랜드의 밤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을 것이다.

이밖에도 과천 현대 미술관과 국립과학관, 서울대공원 캠핑장까지 과천엔 다양한 여행지가 존재한다.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서울대공원 역 하차

전철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에버랜드

전철 에버라인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아 찾가기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전 에버랜드까지 전철이 개통되면서 이젠 전철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도 어린이날을 맞아 멋진 퍼레이드를 비롯해 많은 이벤트를 개최한다. 뿐만이 아니라 5월 10일부터는 장미축제가 열려 에버랜드 가득 장미 향기가 넘쳐나게 된다.

•가는 길

•전철 에버라인 이용, 에버랜드 역 하차

•문의

휠체어 배낭여행,

http://cafe.daum.net/travelwheelch

서울대공원 아프리카관 표지판. ⓒ전윤선

서울대공원 홍학. ⓒ전윤선

에버랜드 장미축제. ⓒ전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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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선 칼럼니스트
여행은 자신의 삶을 일시적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천차만별이지만 일상을 벗어나 여행이 주는 해방감은 평등해야 한다. 물리적 환경에 접근성을 높이고 인식의 장벽을 걷어내며 꼼꼼하고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돈 쓰며 차별받지 않는 여행, 소비자로서 존중받는 여행은 끊어진 여행 사슬을 잇는 모두를 위한 관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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