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거리와 연결된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은(6-A코스) 활기에 차 있다. 올레 6코스는 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올레길이 연결되기 전까지는 서귀포 매일 시장은 여느 재래시장과 다름없는 평범한 시장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레 구간이 이 곳을 지나면서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고 손님들로 바글거린다.

올레시장이 유명해 진 것은 제주 올레길의 창시자 서명숙 ㅆ의 제주올레안내센터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올레꾼들은 시장을 둘러보고 안내센터에서 들러 서명숙 씨 얼굴이라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장을 찾는다.

한 평 남짓 올레안내센터엔 그녀의 어머니와 언니가 자리를 지키며 소일거리로 작은 공예품 만들어 팔고 있다. 서명숙 씨는 가끔 안내센터에 들러 올레꾼들에게 안내 한다고 한다.

이 곳 매일시장은 올레를 연상하게 하는 상품들이 다양하다. 올레꿀빵을 비롯해서 올레길 감귤과자인 “깨공주”와 올레길 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땅콩왕자”까지 올레를 연상하게 하는 간식거리가 사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상품이다.

매일 올레 재래시장은 물건만을 파는 것만은 아니다. 착한 가격에 좋은 물건은 기본이고 시장 상인들의 후한 인심까지 덤으로 받는다.

시장 안은 올레 구간답게 깔끔하고 정갈하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쉼터다. 쉼터는 정원처럼 꾸며져 있고, 푸른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올레시장은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지역 특산물인 고등어와 꾸떡꾸덕 말린 옥돔까지 착한 가격에 거래된다.

사색이 있는 작가의 산책 길

올레시장을 둘러보고 천지연 폭포 향한다. 천지연 가는 길은 유토피아 “작가의 산책길”이다. 작가의 산책길은 이중섭 미술관을 출발해서 동아리창착공간, 기당미술관, 칠십리공원 자구리 해안, 서북전시관, 정박폭포, 소라의 성, 종착지인 소암 기념관까지 5키로미터 정도 작가의 산책길로 조성돼 있다.

이중섭 미술관에서 천지연폭포까지 거리는 1키로 남짓 발걸음걸이 가볍다. 기암절벽 위에서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쏟아져내리는 하얀 물기둥이 바로 천지연폭포다.

천지연은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라 불리어 진다. 물줄기가 절벽 아래로 웅장한 소리를 내며 세차게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며, 폭포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담팔수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밤에만 주로 활동하는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곳은 해마다 9월 칠십리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천지연으로 가는 길은 휠체어를 이용해서 걸어가기 좋은 길이다. 폭포가 가까워질수록 쏟아지는 물소리가 귀청을 울린다. 떨어지는 폭로물이 땅에만 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소리에 모든 생명의 귀청과 가슴도 울린다.

천지연 주차장을 나오면 작은 포구가 있고 서귀포 앞바다엔 유람선이 떠다닌다. 사람들은 배를 타고 서귀포 바다를 한 바퀴 빙 돌아온다. 그 앞엔 새 섬을 잇은 새연교가 있다. 새연교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다리’라는 뜻으로 제주의 전통 뗏목 배인 ‘테우’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 올레 6코스 서귀포 구간

보목하수처리장→ 검은여→ 정방폭포→ 서북전시관→ 칠십리 음식테마거리→ 이중섭거리→ 이중섭 생가, 미술관→올레6-A매일시장→ 천지연폭포→새섬

▣ 서귀포시 작가의 산책 길

이중섭 미술관(이중섭거리)→ 동아리창작공관 →기당미술관 →칠십리시(詩)공원→ 자구리해안→ 서북전시관→ 정방폭포 소라의 성→ 소암기념관

▣ 찾아 가는 길

•김포공항 에서 제주까지 비행기 이용

•항공요금 : 복지할인 적용 왕복 13만 5천원정도/ 주말 주중 요금이 다름

•항공기에 전동휠체어를 실고 갈수 있다

•제주공항에서 장애인 콜택시로 서귀포 올래 시장 까지이동

•전화번호 : 064-756-8277, 이용 하루 전 오전 9시부터 예약 일반택시 요금의 40%

▣ 식당

•상호: 새섬갈비

•메뉴: 갈비,냉면, 육회, 흙돼지 오겹살, 갈비탕

•가격: 6천원부터

•전화: 064-732-4001

•주소: 제주 서귀포시 송산동 650-2 (솔동산로10번길 32)

•시설: 입식테이블

•위치: 천지연폭포 위

▣ 식당

•상호: 멧돌웰빙

•메뉴: 전복오분작 뚝배기, 해물탕

•가격: 1만원 부터

•전화: 064-762-3368

•시설: 입식테이블

•위치: 서북전시관 앞 칠십리 음식 테마거리 이구

※올레매일 시장 내 먹거리, 이중섭 거리 등 다양

▣ 장애인 화장실

•정방폭포 주창 앞

•서북전시관 안

•이중섭 미술관 안

•천지연폭포 입구

•새섬 입구

▣잠잘 곳

•상호: 파인 힐

•객실: 1층 115호/ 침대

•가격: 평일 10만원부터

•전화: 064-762-5987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776-1번지

•시설: 객실 및 화장실내 휠체어 접근 가능

•위치: 이중섭 거리 아래

•홈피: www.hotelpinehill.co.kr

•상호: 작은 프랑스

•객실: 2층 2015호/ 침대

•가격: 평일 7만원부터

•전화: 064-732-4552/4662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486-1

•시설: 객실 및 화장실내 휠체어 접근 가능

•위치: 이중섭 거리 새섬 가는 길

•홈피: http://www.littlefrancehotel.co.kr/

•문의

•휠체어 배낭여행

•http://cafe.daum.net/travelwheelch

6-A코스 올레시장. ⓒ전윤선

올레시장 안 올레안내센터. ⓒ전윤선

작가의 산책 길. ⓒ전윤선

산책 길 본 서귀포 항. ⓒ전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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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선 칼럼니스트
여행은 자신의 삶을 일시적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천차만별이지만 일상을 벗어나 여행이 주는 해방감은 평등해야 한다. 물리적 환경에 접근성을 높이고 인식의 장벽을 걷어내며 꼼꼼하고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돈 쓰며 차별받지 않는 여행, 소비자로서 존중받는 여행은 끊어진 여행 사슬을 잇는 모두를 위한 관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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