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별별 이야기’ 첫장-내안의 딜레마

우리는 적어도 하루 한번쯤은 습관처럼 거울을 들여다 보게 된다.

늘 익숙한 내 모습도 그 안에서는 가끔은 잘나 보이기도 하고 또 어느땐 결점 투성이의 정반대의 모습으로 비쳐 지기도 한다.

이렇듯, 앞에서 정면으로 마주하는 나를 보는 시선은 그 모양새가 어떠 하든 보이는 대로 정보를 전달해주니 그 뒤에 별다른 감정이 실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생각 없이 지나치거나 또는 준비 없이 받게 되는 등 뒤의 시선에는 왠지 민감해지고 긍정 보다는 반대의 생각을 하게되는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특히나 신체적 장애와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적 핸디캡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등 뒤에 느껴지는 타인의 시선에 더욱 민감해진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비단 신체적 장애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일단 내가 만족 할수 없는 자기 자신의 모습은 타인의 시선 앞에서는 더욱 위축되기 마련이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개성이 아닌 핸디캡으로 느껴 질 때, 우리는 때로 내 등 뒤의 시선에 감정을 실어 상대의 생각 주머니를 뒤져 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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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희와 철수”의 이야기처럼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시각과 조금 더 깊은 관심으로 들여다보면 어느 누구 하나 똑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 신체나 정신적으로 흔히 말하는 정상적 범주에 속해있지 못한 이들의 삶은 마치 또 다른 생명체인양 세상의 잣대에서 자유롭지도 평등하지도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별(의) 별 이야기는 그 다름을 이야기하려 한다. 무엇이 다른 삶을 살게 하였는지, 왜 다르게 구분되어지는지 당사자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통해 다름과 소통의 이야기를 펼쳐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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