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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자폐? 부모에게 추천하는 ‘ABA 육아법’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11-10 09:57:31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표지.ⓒ 마음책방 에이블포토로 보기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표지.ⓒ 마음책방
언제부턴가 아이가 하던 말도 하지 않고 눈맞춤도 안 되고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등 아이의 이상한 행동으로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유를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지만 내 아이에게 딱 맞는 확실한 답은 없다. 오히려 ‘설마’ 하는 불안감만 증폭될 뿐이다.

결국, 발달 검사를 위해 대학병원을 찾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대기만 몇 달, 아니 일 년이 걸리기도 한다.

만약 자폐 진단을 받고 ABA 치료를 추천받아서 ABA 센터를 찾아도, 대기는 여전하다. 어느 부모는 아예 병원 진료와 함께 ABA 센터 대기까지 한꺼번에 걸어놓을 정도다. 이때 필요한 것이 ‘ABA 육아’다.

육아는 부모가 집에서 아이의 언어, 인지 등의 성장 발달을 위해 모든 생활 영역에서 ABA를 적용한 것이다.

ABA(Applied Behavior Analysis, 응용행동분석)는 학습과 행동에 관한 과학의 학문이다. 즉, 아이가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따라서 ABA는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며, 특히 자폐와 같은 발달장애아에게 효과가 좋다.

ABA를 적용한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발달이 느리거나 자폐가 의심되는 18~36개월 아이일 경우 그 효과가 탁월하다. 이에 아이의 발달이 느리다고 판단된다면, 혹은 자폐가 의심되거나 진단을 받았다면 기존의 상식적이고 관성적인 육아법이 아닌 ABA라는 새로운 육아법을 해야 한다.

이 책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은 부모가 집에서 직접 ABA 치료를 할 수 있도록 ABA라는 학문을 바탕으로 만든 육아법을 알려준다.

난이도가 가장 낮은 기초편으로, ABA를 생전 처음 접하는 부모를 위해 귀여운 삽화와 4칸 만화를 곁들여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쓴 한상민 저자는 자폐 아들을 키우는 부모이자 미국의 국제행동분석가자격증위원회(BACB)에서 발급하는 BCBA(Board Certified Behavior Analyst, 석사 레벨) 자격증을 갖춘 공인된 국제행동분석가다.

그동안 자신과 같은 자폐아 부모를 위한 교육과 아동 치료, 전문가 강연, 번역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또미아빠’라는 필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상민 저자는 대부분의 ABA 전문가들이 그렇듯이 둘째인 아들이 27개월 때 자폐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위해 ABA를 공부했다. 아들이 말을 하지 않자, 병원에 데려갔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진단을 받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만 해도 국내에는 자폐아를 위한 치료법이 지금처럼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저자는 해외에서 자료를 찾다가 미국에는 자폐아를 위한 ABA 치료가 활성화되어 있고, 그 효과가 좋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도 ABA 센터의 대기 시간이 길지만, 그때는 아예 센터를 찾는 것조차 힘들었다.

결국 그는 직접 공부해 2013년 국내에서 14번째로 행동분석가(BCaBA, 학사 레벨)가 된 후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상민 저자는 ABA 치료는 조기 치료가 불문율인 만큼 아이의 발달이 느려서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아이의 뇌가 가장 활성화되는 시기를 놓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ABA 육아를 시작하기를 권한다.

현재 ABA 치료를 하는 이승아 님은 “36개월까지 말을 하지 않았던 아이가 37개월 때 언어 모방을 시작으로, 지금은 웬만한 말은 다 따라 하고 노래도 부르며 자발어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어요”라며 ABA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지은이 한상민, 그린이 조성헌, 도서출판 마음책방, 240쪽, 가격 1만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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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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