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책 표지.ⓒ생각비행

한국에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한지 20년. 10살 때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된 홍서윤씨의 휠체어 여행기 ‘유럽,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가 출판돼 화제다.

KBS 2기 장애인 앵커로 활약하던 중, UN사무국 인턴에 합격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났던 지인이 올린 행복한 사진에 홍서윤은 스위스로 휠체어 여행을 결정한다.

그곳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마음의 치유를 경험한 그녀는 결국 7개 나라, 25개 도시를 누비고 다녔다. 홀로 떠난 유럽 여행은 삶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은 것.

유럽 여행을 하는 한 달여 동안 홍서윤은 조금 더 성장했다. 여행을 통해 좀 더 대범해지고 용감해졌다. 혼자서 낯선 상황에 직면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마주치더라도 이제는 두렵지 않다. 아니, 조금 겁이 나더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여행은 인간의 독선적 아집을 깬다고 했던가? 여행은 공간을 초월하여 스스로를 가두었던 틀을 벗어나게 하는 힘이 있다. 유럽에서 혼자서 보낸 한 달의 시간은 분명 홍서윤을 변화시켰다. 그 소중한 경험은 20대의 마지막 추억이자 30대의 삶에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홍서윤은 자신이 경험한 도전, 자유, 용기를 절망 속에 스스로를 가둔 채 외출조차 두려워하는 많은 장애인들과 나누고 싶어 한다. 여행, 그 치유의 힘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인생을 설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은이 홍서윤, 출판사 생각비행, 발행일 2016년 7월25일, 판형 신국판, 쪽수 400, 가격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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