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은 회복될 수 있다> 책표지.ⓒ정안식

최근에 연이은 연예인 자살과 정신건강 문제가 자주 거론 되고 있다. 사실 연예인만 그런 질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도 심각할 정도로 정신건강을 위협 받고 있다. 다만 그들이 유명인이 아니라서 또 질병의 특성상 쉬쉬하는 문화의 특성상 잘 모르고 있을 뿐이다.

여기 정신장애인으로서 자신을 세상에 떳떳히 드러낸 이가 있다. <조울증은 회복될 수 있다>의 저자 정안식씨는 21살에 우울증을 처음 겪고 다음으로 조울증을 수차례 반복해서 겪었으며 그로인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다양한 상황을 경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 장애와 달리 정신장애는 아직도 변화와 개선이 느리고 아직도 음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환우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질병을 숨기기만 급급하고 질병으로 인해 부딪히는 많은 어려움과 고충을 잘 해결해 가고 있지 못하다.

저자는 그런 총체적 문제점을 직시하며, 환우와 그 가족에게 그리고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먼저 1부에서는 저자가 경험한 질병의 특성을 1인칭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가고 있어서 환자가 겪는 감정이나 정서를 타인이 깊이 이해 할수 있게끔 서술하고 있다.

2부에서는 환자의 정서를 깊게 이해하고 어떻게 협조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으며,3부에서는 질병의 긍극적인 치료와 극복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약만 잘 먹는 수동적인 자세를 넘어서 질병의 매카니즘을 들여다 보고 환자를 병을 스스로 다룰 수 있는 단계까지 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조울증은 반드시 우울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울증과 조증 두가지 질병은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질병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조울증으로 입원경력이 있고 1년이상 꾸준히 약을 탄 경우에 검사를 거쳐 최소 정신장애3급을 진단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과 구성력이 탄탄하고 매우 우수한 전문가도 아니고 정신과의사도 아니지만 한국의 조울증 분야의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하규섭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극찬의 추천서를 썼을 정도로 책이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고 할수 있다.

의사들이 말하지 못하는 것을 환우의 입장에서 호소력 있는 글들이며, 치료와 극복에 대한 부분에서는 지극히 합리적이고 절제된 입장에서 통합적 치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정안식, 출판사 다문, 값 1만3000원, 개인홈페이지 www.jungans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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