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겸용 장애인복지카드.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카드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이르면 금년 내에 사라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장애인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기존의 장애인복지 신용·직불 카드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과 성별만을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장애인 LPG차량에 대한 연료 할인 및 신용카드의 기능을 갖고 있는 복지카드는 신분증과 신용카드 기능을 통합하고 주민등록번호와 신용카드번호를 동시에 기재해 발급해 왔지만 이를 분실할 경우 일반신용카드보다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복지카드개선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으며, 응시자의 60%가 주민등록번호대신 생년월일로 기재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이르면 금년 내로 복지카드를 개선키로 했다.

또한 복지부는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면 사용상의 불편이 있으므로 현행을 유지한다'는 의견에 응답한 응시자수도 28%에 달해 복지카드의 일괄교체 대신 신규 발급자와 재발급을 희망하는 신청자에 한해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카드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사라짐에 따라 공공기관 등에서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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