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CD로 제작해 배포하는 웹 접근성 평가 및 수정도구인 에이 프롬프트(A-Prompt) 한국어 버전과 홍보책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회장 오명)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는 장애인·노인 등 신체적 제약으로 인터넷 상의 정보를 손쉽게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웹(Web) 접근성 향상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오는 8월 말부터 시작되는 이번 캠페인은 웹을 직접 제작·관리하는 웹 프로그래머 및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웹 접근성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는 8월 중으로 웹 접근성 개념, 웹 접근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 방법 등을 소개하는 홍보책자 1만부를 제작하여 공공기관, 학교, 웹제작 업체 등 IT업체, 대기업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한글화한 웹 접근성 평가 및 수정도구인 에이 프롬프트(A-Prompt)를 CD로 제작·배포할 예정이며, 웹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11월 초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캠페인 홈페이지(http://web.icm.or.kr)도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 오명 회장은 "우리나라는 정보통신분야에 있어서는 선두주자이지만, 모두가 다함께 보편적인 서비스를 누릴 만큼의 성숙한 IT문화는 아직 부족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장애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한 컨텐츠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밀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연구조사(2003년 5월)에 따르면 홈페이지 개발자나 관리자의 웹 접근성에 대한 인식이 26%로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일반사용자에 비해 장애인과 노인들은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웹 컨텐츠의 접근기회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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