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부중앙청사 본관 로비에서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가 정보격차해소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에이블뉴스

행정안전부는 1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본관 로비에서 정보격차해소 홍보대사 위촉식 및 웹 접근성 도우미 발대식을 개최하고, 장애인 웹 접근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장애인 웹 접근성 준수 의무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것으로 2015년까지 모든 공공기관과 민간기관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되는데, 1단계로 지난 11일부터 모든 공공기관과 종합병원, 특수학교, 사회복지시설 등에 적용되고 있다.

이 날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장차법 시행과 더불어 장애의 문턱 없는 사이버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올해 장애인들을 위한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4,000대 보급하고, 장애인 웹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경예산 120억 원을 확보해 주요 대국민사이트 40여 개를 집중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격차해소 홍보대사로 위촉된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는 “유비쿼터스 상용화 등 기술발달이 눈부시게 발달했지만 장애인이 이를 이용하기 위해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웹접근성 정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충북대 김석일 교수 등 장애인 당사자·학자·웹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20명은 이날 이달곤 장관으로부터 웹 접근성 도우미 위촉장을 받았다. 이들은 공공 및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웹 접근성 인식제고 및 준수확산을 위한 기술 자문, 교육,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게 된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통신중계서비스를 실시하고, 사랑의 PC를 보급하는 한편 장애인 정보화 교육을 통한 취업기회를 확대 등 다양한 정보격차해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행안부는 정부중앙청사를 이용하는 공무원 및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정부중앙청사 로비에서 장애인 정보통신 보조기기 전시회도 벌인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스크린리더(1개), 독서확대기(6개), 바코드리더(5개), 데이지플레이어(2개), 점자정보단말기(3개), 화면확대S/W(1개)와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입력보조기 (7개), 특수키보드 (7개), 특수마우스 (6개), 청각 및 언어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 (4), 의사소통보조기(7) 등 41개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호흡을 통해 클릭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지체·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특수마우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있다. ⓒ에이블뉴스

일반키보드보다 입력버튼이 2.5배 정도 크고 버튼주위에 키카드가 설치된 지체·뇌병변 장애인을 위한 특수 키보드. ⓒ에이블뉴스

정보통신 보조기기 전시장에서 한 참가자가 TV를 통해 영상통화, 보안 기능 등을 제공하는 기기를 사용해보고 있다. ⓒ에이블뉴스

16~17일 동안 정부중앙청사 본관 로비에 전시될 장애인 정보통신 보조기기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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